▲ 뉴 스타일 코란도 C / 출처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최근 G4 렉스턴을 출시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두 갖췄다. 국내 SUV 시장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UV 명가’를 자부하는 쌍용차 입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셈이다.

SUV를 만드는 쌍용차의 DNA는 1983년 론칭한 코란도(Korando)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이 담긴 차다. 쌍용차는 최근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시장에 선보였다. 엔진 크기를 키운 ‘업 사이징’과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는 모델이다.

코란도 C, 쌍용차 디자인 언어를 말하다

5세대 코란도 C는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완전변경’을 실현했다. 지난해 4세대 모델의 부분변경을 통해 엔진·변속기를 개선했고, 올해 초 성형수술을 감행하며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그릴 이미지 / 출처 = 쌍용자동차

볼륨감을 더하고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전체적인 특징이다. 쌍용차 특유의 ‘숄더윙’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화된 선으로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주간주행등에 개별적으로 이너렌즈(Inner Lens)를 넣은 11개의 고휘도 LED를 장착해 활용도를 높였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 출처 = 쌍용자동차

측면부 이미지는 새롭게 적용된 18인치 휠과 곡선 형태의 라인으로 완성된다. 후면부에는 리어범퍼를 핵심 포인트로 삼아 코란도 C만의 역동성을 강화했다. 실내에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이 같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운전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6컬러 중 선택해 내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리어 범퍼 이미지 / 출처 = 쌍용자동차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10㎜, 전폭 1830㎜, 전고 1675㎜, 축거 2650㎜다. 2열 무릎공간을 크게 늘려 거주성을 확보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2열 시트는 17.5도로 뒤로 젖힐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실내 / 출처 = 쌍용자동차

코란도 C ‘업 사이징’의 이유

파워트레인은 시장에서 불고 있는 저배기량 열풍과 반대로 ‘업 사이징’을 택했다. 기존 2.0 디젤 엔진 대신 2.2 엔진을 얹어 출력을 높인 것이다. 직렬 4기통의 디젤 엔진은 4000rpm에서 178마력의 최고출력, 1400~2800rpm에서 40.8㎏·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 출처 = 쌍용자동차

기존 모델 대비 진동과 소음 유입이 확실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공회전 시기뿐 아니라 중·고속 주행에서 발생하는 불쾌감을 최소화해 운전자에게 만족을 선사한다. 1400rpm부터 최대치의 힘이 발휘되는 만큼 엔진 소리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했다. 엔진 고회전 상황이나 100㎞/h가 넘어가는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인상적이었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 출처 = 쌍용자동차

2WD 모델이 12.6㎞/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1.1㎞/ℓ, 고속에서 14.9㎞/ℓ의 효율을 낸다. 4WD 모델의 복합연비는 11.8㎞/ℓ다. 실제 주행 상황에서는 대부분 공인연비보다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보여줬다. 저속 토크감으로 인해 불필요한 가속을 최소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뉴 스타일 코란도 C에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고 소개했다. 정면충돌 시에는 전면에어백이, 차량의 변형이 급속히 진행되는 측면 충돌 시에는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하게 설계됐다. 전복사고 시 차량 밖으로 이탈을 막아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에어백 이미지 / 출처 = 쌍용자동차

인지도 측면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코란도 C다. 새로운 모델은 쌍용차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세련미를 더해 변화를 추구했다. 요동치는 국내 SUV 시장에서 복병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총평이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국내 판매 가격은 2243만~2877만원이다.

▲ 뉴 스타일 코란도 C / 출처 = 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