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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의 숫자로 보는 척추·관절 수다] 골다공증성 골절환자의 70%, 비타민D 부족
전형준 광명21세기병원 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05.13  07:30:29
   
 

의료기술의 발달은 평균 기대수명을 연장시켜주었고 이에 발맞춰 노인 인구 또한 증가하였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질환의 환자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노인 인구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 D 수치를 분석한 결과 약 70%의 환자에서 비타민 D 부족으로 나타났고 척추 압박 골절 역시 약 65%에서 비타민 D 부족이 관찰되면서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가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게 되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부족하게 되면 장에서의 칼슘 흡수와 신장에서의 칼슘 재흡수가 감소하게 된다. 칼슘 흡수의 감소는 파골세포를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골다공증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또한 비타민 D는 근육에서 단백질을 합성하고 근육세포를 성장시켜 균형감각에 도움을 주고 이로 인해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켜 골절 예방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 D는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골절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뼈 건강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인 것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 D 결핍에 따른 진료현황은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4년 동안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타민 D는 80~90% 정도가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합성되지만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에게 비타민 D 결핍이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비타민 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 15분~20분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추천되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피부가 얇아지면서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이마저도 충분한 비타민 D 흡수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비타민 D 결핍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 또한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D 결핍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고관절과 척추, 손목골절에서 가장 많이나타난다. 2015년 기준 고관절 골절 환자는 7만 7천명으로 이 가운데 81%가 60세 이상의 고령인구인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재골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 골절과 다르게 석고 고정과 같은 보존적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압박 골절의 경우 심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외력이 없이도 생길 수 있다. 보통 골절된 등이나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디스크와 달리 다리 저림,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면 먼저 보조기 착용을 하고 단시간 침상안정을 취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2주정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콜레스 골절이라고도 불리는 손목 골절은 미끄러지면서 반사적으로 손바닥으로 땅을 짚으면서 주로 발생한다.

고관절과 척추골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변형과 통증,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 골절은 골절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4~6주 정도 석고 고정으로 치료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하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이러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자신의 골밀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른 비타민 D의 농도를 알아본 실험에서 여름철에 가장 높고 겨울철에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겨울은 이제 흔적도 없이 떠나가고 한낮에는 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는 요즘,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외출하기 좋은 계절임에 분명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여유가 주어지는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로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충분한 일광욕으로 부족한 비타민 D도 채우며,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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