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분양대전의 막이 오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2개 단지, 1만76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까지 신규 택지지정이 중단되면서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입지, 교통, 편의시설 등의 유무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꼼꼼한 점검을 통해 내 집 마련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 고양 지축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 분양 눈길

올해 첫 분양 물량이 나오는 고양 지축지구는 최대 관심 지역이다. 지축지구는 인근 ‘원흥, 삼송, 지축, 은평’으로 이어지는 신흥 주거벨트의 최중심에 위치해 있다. 3호선 지축역을 통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20분대로 오갈 수 있으며, 2023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킨텍스~삼성) 연신내역이 2정거장 거리에 있다. 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원∙삼∙지∙은’의 신흥 주거벨트는 미사강변도시와 비교해 면적은 2배, 인구는 약 1.6배에 달하며 향후 지축지구가 개발이 완료되면 미니신도시 효과까지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6월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 규모로 구성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 5분 거리에 3호선 지축역이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지구 내 상업용지와 가깝다.

남양주시 지금동에 위치한 203만5200여㎡ 규모의 다산 지금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다산 지금지구는 남양주제2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각종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신안은 6월 다산 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로 지금동 행정타운과 가깝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 천왕동 일대 66만여㎡ 규모의 구로 항동지구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천 옥길지구,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등과 가깝다.

제일건설은 6월 서울 구로 항동지구 7블록에서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인접해 있다.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에 조성되는 성남 고등지구는 남쪽 2㎞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 판교 업무지구에서 단지까지 출퇴근이 용이하다.

호반건설은 5월 말 성남 고등지구 S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총 768가구 규모의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옆에 학교 용지가 있고, 왕남초교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