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 사파이어 케이스가 적용된 RM 07-02 오토매틱 핑크 사파이어. 출처=리차드 밀

시계 케이스는 진화를 거듭했다. 본격적으로 기계식 시계가 만들어지면서 스테인리스 스틸과 골드가 주목받았지만 이후에는 다양한 신소재와 보석들이 케이스의 소재로 사용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카본, 티타늄 등 항공 우주 소재들이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흥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생겨나며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리차드 밀은 이런 신구전쟁을 주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는 양현석과 지드래곤의 시계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치렀지만 사실은 신소재와 하이 컴플리케이션에 일가견이 있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다. 매년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통해 시계를 선보이는 리차드 밀이 올해 사파이어를 활용한 여성용 시계를 선보였다. 사파이어는 청색이 가장 매력적인 보석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색을 적용할 수 있어 시계 케이스는 물론 다양한 주얼리 소재로 사용된다. 리차드 밀은 이런 사파이어에 핑크를 입혀 RM 07-02 오토매틱 핑크 사파이어란 시계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리차드 밀의 시계답게 토노형 케이스가 돋보인다. 세로로 긴 형태의 토노 케이스는 기존의 라운드 그리고 스퀘어 케이스와 다른 멋을 과시한다. 또한 베젤과 케이스가 하나의 형태를 이룬 덕분에 견고한 내구성까지 보장한다. 다이얼 위로는 다이아몬드가 올려져 여성 시계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백케이스 역시 다이얼 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브먼트가 훤히 드러나는 백케이스를 통해서 RM 07-02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로터 위에 올린 다이아몬드는 물론 리차드 밀 특유의 무브먼트 구조를 여과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신경 쓴 시계가 아니다. 리차드 밀의 시계답게 시계 곳곳에는 다양한 신소재가 적용돼 무게는 물론 시계의 기능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익히 알려진 5등급 티타늄과 세라믹은 무브먼트와 크라운에 사용됐고 골드 소재는 로터와 다이얼 위에 올려져 효율을 높였다.

최근 리차드 밀은 국내 부티크를 확장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존의 신라호텔 부티크를 떠나 청담동 명품거리에 단독 부티크 문을 열었다. 이 부티크는 리차드 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멜라니 트레통 몽세롱이 직접 진두지휘한 만큼 리차드 밀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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