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본부를 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이하 ‘넨스크라 사업’)에 융자 지원할(8700만달러)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IB는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넨스크라 사업을 융자 후보사업(proposed project)으로 결정하고 사업 정보를 AIIB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사업 제안에서부터 융자 후보사업 결정까지 우리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AIIB 경영진의 참여 결정을 이끌어 냈으며, 최종 승인은 금년 3사분기 AIIB 이사회(’17.9.27~28)에서 의결된다.

그동안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인프라 사업을 선정, AIIB에 제안하는 등 우리 기업이 AIIB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K-water는 넨스크라 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을 위해 ’16년 말 AIIB의 참여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K-water와 AIIB 간 금융협의를 주선하는 동시에 융자 참여기관 중 하나인 산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기존 대주단**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넨스크라 사업은 조지아 서북부 넨스크라강에 수력발전소(280MW 규모)를 건설·운영하는 약 1조 2천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이다.  K-water는 ‘15년 8월 조지아정부와 넨스크라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사업주로서 재원조달 및 건설·운영관리를 책임진다. 

또한 이를 통해 조지아의 전력 부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한국 기업(K-water)이 참여하는 사업에 AIIB가 최초로 금융 지원하는 사례이자 국내금융기관(산업은행)과 AIIB가 최초로 공동 융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