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T

KT가 2017년 1분기 영업이익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지난 분기 대비 84.2% 증가했다. 1분기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5조6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분기 대비 6.8%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3.1% 줄어든 1조79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34만2000명 늘어난 1923만명이다. 회사측은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25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사업 분야는 올해 3월말까지 28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2017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던 IPTV 분야의 수익성 개선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닌 사람을 위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