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솔루션, 삼성페이가 북유럽과 중동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장 스웨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해당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스웨덴에서는 유로카드(Eurocard), 노디어(Nordea) 등 현지 7개 카드∙은행과 협력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한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현지 유력 은행인 ADCB, 에미레이트 NBD(Emirates NBD) 등 9개와 협력한다.

▲ 출처=삼성전자

홍콩에서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4개 은행과 협력해 사전 체험 서비스를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했으며 올 2분기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도 27일(현지시간)부터 마스터, 비자, 보너스 카드(Bonus Card) 등과 협력해 사전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사실 간편결제 솔루션의 핵심은 그 자체로 수익을 내는 행위보다 이를 활용한 생태계 전략에 더 큰 방점이 찍힌다.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단말기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를 전개해 틀을 짜는 방식이 있고, 유통기업이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하거나 온라인 사업자가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존재하는 가운데, 궁극적인 목적은 대부분 생태계에 집중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결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이자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은 오롯이 생태계를 운영하는 동력이 되어줄 수 있으며 추후 초연결 시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중론이다. 총체적 초연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지상과제인 상태에서, 단말기 중심의 생태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해 운영체제와 플랫폼 전략으로 로드맵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그런 이유로 삼성페이는 갤럭시 시리즈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생태계를 더욱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당겨오는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지로 뻗어가는 삼성페이에 초연결 생태계를 향한 삼성전자의 비전이 엿보이는 이유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