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이 3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1264.50달러를 상회하며 상승추세를 간신히 지켜내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국제금값 반등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건수가 1개월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고용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저지 심리를 부추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 기조 유지도 반등 분위기에 한 몫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1.70달러, 0.1% 오른 온스당 1265.90달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거래량은 교체매매 수요 등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긍정적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은값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값은 9.7센트, 0.6% 하락한 온스당 17.334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3월 8일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백금가격은 0.1% 오른 948.80달러를 마쳤고 팔라듐 가격도 온스당 1% 오른 813달러에 마감했다. 구리값은 파운드당 9.3% 하락한 2.59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파이프 라인 재개통으로 리비아 전체 하루 원유 생산량이 49.1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5센트, 1.3% 하락한 배럴당 48.97달러로 마치며 48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런던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11센트, 0.2% 하락한 51.71달러로 마쳤다.

리비아는 그 동안 무장세력에 의해 막혔던 샤라라 유전과 엘필 유전의 파이프라인이 재개통되면서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가솔린 재고 증가 발표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