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새로운 콘솔게임기인 스위치가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에 힘입어 닌텐도는 8년 연속 콘솔 판매 감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자사 콘솔게임기인 스위치(Switch)가 2018년 3월말(2017/2018회계연도)까지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유명한 콘솔게임인 슈퍼마리오, 젤다, 포켓몬 시리즈 등 유명한 게임을 고루 제작한 게임 회사다. 그러나 유명세와 달리, 닌텐도는 자사 콘솔게임기 위(Wii)와 닌텐도DS 후속작인 위유(Wii U)와 3DS가 기대한 만큼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면서 8년 연속 콘솔게임기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닌텐도는 핸드헬드 및 가정용 콘솔게임기인 스위치(Switch)를 출시, 대성공을 거두었다. 닌텐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규 콘솔게임기 스위치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콘솔 게임 매장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호평도 함께했다. 게임기를 구입한 구매자는 물론, 게임 전문 비평가에게도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 게임기를 극찬했다.

스위치는 미국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90만대가 팔렸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닌텐도 위는 2006년 11월 미국에 출시 이후 첫 달 47만대가 판매됐었다.

포켓몬 고 열풍에 이어 스위치로 2단계 점프를 한 닌텐도는, 스위치 판매량에 힘입어 2017년4월부터 2018년3월31일까지인 2017/2018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650억엔(약 6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7500억엔(7조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닌텐도의 키미 시마 타츠미 (Tatsumi Kimishima) 사장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스위치 판매 가도에 힘입어 비즈니스 흐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위치가 1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면 판매 촉진세가 Wii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11월에 출시 된 닌텐도 위는 첫해에 약 2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달 24일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슈퍼마리오 런(Super Mario Run)을 출시했다. 닌텐도 콘솔 게임을 상징하는 게임 시리즈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처음 등장한 것이다.

기존에 닌텐도는 콘솔 시장 게임 개발을 꺼리는 다른 동종 업계와 다르게 계속해서 콘솔 게임을 출시하는 경영 전략을 펼쳤지만, 시장 변화와 고객 대응에 발맞추어 기존 경영 전략을 굽힌 것으로 보인다.

스위치는 가정 안팎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콘셉트 게임기다. 가정에서는 TV를 연결해 이용하고, 밖에서는 전용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본체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