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현대모비스 연구소 전경 / 출처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48V 마일드HEV)’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차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48V 마일드HEV’는 친환경차 분야의 틈새시장으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단계의 특징을 지녔다. 컨버터와 배터리를 하나로 통합한 기능을 한다.

현대모비스는 ‘48V 마일드HEV’에 적용되는 ‘컨버터 통합형 48V 배터리시스템’ 독자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도 양산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컨버터와 배터리시스템 2개 부품으로 각각 분리 적용해야 했던 기존의 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부품 경량화, 소형화는 물론 원가절감과 냉각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에 더한 부가적인 부품들이 많아 공간 확보와 무게 절감이 특히 중요하다.

해당 기술이 그간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는 컨버터와 배터리시스템에 필요한 두 제어보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열, 전자파 간섭 등 난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극복하고 유럽의 배터리 관련 안전성 규격인 ECE R100(Economic Commision of Europe – Regulation100)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합형 배터리시스템 외에도 시동발전기, 전동식 조향장치(MDPS) 등 관련 부품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단기간에 큰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당사가 이번에 확보한 핵심기술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친환경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