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높았으나 늘어난 공급으로 전세가격은 저년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 2017년 4월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4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2%→0.02%)했고, 전세가격도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1%→0.01%) 했다.

4월 4주 기준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9%,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24%로 나타났다.

2016년 동기대비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83%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으나,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상승, 신규 입주물량,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로 인해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산업경기가 부진한 지역은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서울(0.09%), 부산(0.07%), 세종(0.05%), 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경북(-0.12%), 경남(-0.10%), 충남(-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8→104개)은 감소, 보합 지역(14→15개) 및 하락 지역(54→57개)은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의 상승폭(0.05%)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과 경기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됨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되고 전남은 개발호재가 있는 여수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으나, 대구, 충남, 경북 등은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매물 적체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09%)의 강북권은 상승폭 확대, 강남권은 상승폭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 유지했다. 강북권은 0.09% 상승했다.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봄철 이사수요 감소하며 상승폭 축소됐으나, 성동구와 노원구 등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권(0.08%)은 구로구와 관악구 등은 직장인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강서구와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거나 업무지구와 산업단지 인근 등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방은 신규아파트 입주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11%), 강원(0.09%), 인천(0.06%), 서울(0.06%),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95%), 충남(-0.13%), 경북(-0.11%), 경남(-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2→109개)과 하락 지역(51→49개)은 감소, 보합 지역(13→18개)은 증가했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되고 인천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0.02%)은 부산, 강원은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세가격도 동반상승했으나, 세종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대전도 유성구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서구 등에서 세종으로 수요 이동하며 하락폭 확대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 확대, 강남권은 상승폭 축소됐다. 강북권(0.06%)은 성북구와 광진구는 신규 입주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중랑구, 성동구 등에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 두드러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권(0.06%) 봄 이사철 마무리로 금천구, 영등포구 등은 상승세 둔화되고 송파구는 재건축사업이 원활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