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열린 오리온 음료사업 추진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부문장, 허인철 오리온 총괄 부회장,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 출처= 오리온

오리온은 제주도의 생수 브랜드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같은 날 오리온은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제주지역 주재 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주용암수’ 인수를 통한 음료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은 그룹의 성장을 위한 새 사업 분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음료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용암해수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담수층 하부에 형성된 것으로,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 알칼리성을 띄며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제주도 내 매장량은 27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바닷물이 새롭게 유입되고 정화되기 때문에 ‘무한 천연순환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에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해 글로벌 음료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음료 산업 규모는 총 96조원으로, 그 중 기능성 음료 시장은 13조원에 달하며 2021년까지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를 전 세계인들이 찾는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며 “오리온만의 집념과 정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