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가 유저들 이용시간을 살펴보는 일이다. 이용시간이 길다는 것은 유저를 그 게임에 오래 붙잡아뒀다는 얘기다. 다른 분야로 따지자면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대개 충성 고객이 많을수록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3월 모바일게임 사용시간에서 넷마블게임즈가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퍼블리셔별 사용시간에서 전체 게임 이용 시간의 25%를 차지해 그 다음인 선데이토즈(8.5%)와 슈퍼셀(8.4%)에 크게 앞섰다. 카카오(6.8%), 나이언틱(5.0%), NHN엔터테인먼트(3.7%)가 뒤를 이었다. 매출 규모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은 2.7%fh 8위에 머물렀다.

▲ 출처=와이즈앱

이용자 수에서는 넷마블에 3위(511만명)에 올랐다. 1위는 카카오로 559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GO’를 개발한 나이언틱은 526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

성별에 따른 집계에서는 남성이 한달 평균 28.9시간, 여성이 18.1시간을 게임하는 데 활용하는 걸로 나타났다. 전체 중 게임 이용자 비율은 남성이 61%, 여성이 56%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남성이 게이머 비율이 높으며 이용 평균 시간도 긴 셈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한달 평균 30.6시간을 게임에 할애해 이용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40대(26.6시간)와 20대(22.3시간)가 뒤를 이었다. 시간적 제약 탓인지 10대 평균 이용 시간은 17.7시간에 머물렀다. 50대 이상(20.3시간) 평균에도 못미치는 정도다. 반면 게임 이용 비율은 10대가 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70%, 30대 69% 순이다.

▲ 출처=와이즈앱

장르별로는 RPG가 사용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퍼즐과 전략이 뒤를 이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장르는 퍼즐, 아케이드, RPG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3월 한 달 동안 와이즈앱이 전국 2만4956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