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고프로

액션캠으로 유명한 고프로의 접이식 드론 ‘카르마(KARMA)’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제품 결함으로 판매가 중단된 이후 지난 2월 재출시된 제품이다. 1년 앞서 한국 진출한 중국 DJI를 비롯해 프랑스 드론업체 패럿 등과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같은 접이식 드론 제품군인 DJI ‘매빅 프로’와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고프로는 상공에서도 안정화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탈착형 접이식 드론 카르마를 다음달 초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르마 패키지엔 카르마 기체와 짐벌 카르마 그립, 액션캠 히어로5 블랙, 드론 조종기, 배터리, 프로펠러(6개), 보관용 배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판매가는 169만원이다. 비행 시간은 최대 20분이며, 배터리는 분리 가능하다.

▲ 출처=고프로

카르마는 배낭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4개의 암(arm)과 2개의 레그(leg)을 기체 안에 접어 넣을 수 있다. 프로펠러와 3축 안정화 장치,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게 디자인 돼 휴대성이 탁월하다. 안정화 장치는 카르마 풀 패키지에 포함된 히어로5 블랙과 카르마 그립을 연결할 수 있어, 지상과 상공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준 높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카르마 조종기는5인치 모니터를 탑재했으며, 터치 디스플레이에 게임 컨트롤러 스타일이 적용되어 쉽고 간단하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스마트폰 평균 화면의 밝기 대비 약 2배가량 밝아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드론을 조종하면서 촬영하는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튜토리얼, 비행 시뮬레이터, 자동 원버튼 이착륙, 자동 귀환, 자동 비행 경로 기능 등이 포함되어 초보자도 쉽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현재 위치의 지도 및 비행 금지 구역을 다운받을 수 있다. 고프로 패신저(Passenger) 앱을 설치하면 드론을 조종하는 동안 옆에 있는 사람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함께 제어할 수 있다.

▲ 출처=고프로

고프로 창립자이자 CEO인 닉 우드먼은 “카르마는 고프로의 혁신과 기술이 집약된 드론으로, 상공에서 웅대한 경치를 촬영하거나 지상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장면 등 장소를 불문하고 영화와 같은 콘텐츠로 완성할 수 있다”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드론 시장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르마는 그 어떠한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재 다능한 기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마는 5월 7일부터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5월 말 중 국내 소매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프로 닷컴 및 국내 공식 총판 세파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고프로는 지난해 9월 카르마를 출시했다. 다만 배터리 결함 문제를 빚으면서 그해 11월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리콜했다. 판매된 제품 중 1대가 배터리 급속 방전으로 추락한 까닭이다. 고프로는 문제점을 개선해 올해 2월 재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