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주항공 보잉 737-800 항공기 / 출처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017년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4% 끌어올려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26일 올해 1분기 매출 240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732억원) 대비 38.7%, 영업이익은 지난해(156억원) 보다 74.4%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170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이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2016년 3분기(2217억원)의 기록도 이번에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단일기재 운용으로 기단이 확대됐음에도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기단확대, 인력채용 등 선제적 투자 ▲사드와 같은 외부변수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어떠한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냈다”며 “1분기 동안 단일기종, 규모의 경제 효과 실현 등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사업운영의 효율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탑승객수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