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3대 배달앱 서비스가 손을 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주)우아한형제들과 배달통·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유)알지피코리아는 이용자들이 배달음식에 대한 위생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약처와 함께 식품안전정보 등을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배달앱 시장이 커지고 있으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그간 배달음식에 대한 위생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부족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고, 일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배달음식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 출처=식약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달앱 업계는 식약처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음식점의 영업등록 여부,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이력, 음식점의 위생 등급 등을 실시간 확인해 등록 업소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이용자 입장에서는 배달음식의 영양 성분과 식품 안전정보를 배달앱을 통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식중독 발생 경보 등의 정보도 배달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배달음식 앱을 통해 식품안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 강화는 물론 배달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배달음식 앱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점 정보사이트와 식품안전정보 공유를 통해 소비자가 음식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O2O 업계 전반에 아직도 존재하는 일각의 불안을 잠재우는 시도임과 동시에,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정화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