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17년 1분기 항공교통량이 18만5000여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17만6000여대)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2065대가 하늘길을 열었다. 설연휴와 봄방학 기간 등으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교통량은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상승,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9%(11만8000여대→12만6000여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은 동계 성수기, 봄방학 시즌 및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3%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반면 제주공항은 중국과의 외교적인 마찰로 제주-중국 노선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대비 보합세(1.7%)에 머물렀다. 김포공항도 한-중 관계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감소하면서 교통량은 4.2%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 출처 = 국토교통부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4대가 운항했다. 전체교통량(2065대)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7시로 평균 61대, 제주공항은 오후 3시로 평균 34대가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항공교통량은 범정부 차원의 여행주간 추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가, 일본·대만·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으로 인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