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가치가 2조 달러까지는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4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기업 공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 회사의 가치가 2조 달러(2250조원)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이 소식통은 아람코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관리가 그 정도로 평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보다 유리한 세율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계산할 수 있는 최고 가치는 1.5조 달러(1700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예측이 맞다면, 아람코의 가치는 초기 2조 달러 평가치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합한 금액(5천억 달러) 만큼 떨어질 전망이다.

사우디 아람코측은 이에 대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지난 달, 펀드 매니저와 기관 투자자들이 아람코의 시장 가치를 1조 달러에서 1.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는데, 그 후 3월 하순에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세금을 삭감해주면서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가치가 1조 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 국방장관과 경제개발 협의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모함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남미]
■ 베네수엘라 정부가 몰수한 GM, 2천 700명에 해고 통보

- 제너럴 모터스(GM)의 베네수엘라 법인이 소속 근로자 2천7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GM 베네수엘라 법인은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해.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발렌시아에 있는 GM 공장을 몰수한 바 있어. 

- 이번 사태는 2000년 GM이 술리아 지역에 있는 대리점 2곳의 대리점권 박탈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돼. 당시에 GM이 계약위반과 실적저조 등의 사유를 들어 대리점권을 박탈했지만, 해당 대리점들은 술리아 지방법원에 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4억7천600만 달러의 배상을 청구.

- 술리아 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8일 GM에 대한 구상권 집행을 명령했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명령에 따라 20일 몰수 조치를 집행한 것.

- 지난 35년간 베네수엘라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GM 베네수엘라 법인은 몰수 조치 이후 운영을 중단. 그러나 GM은 발렌시아 공장에 대한 몰수 조치가 취해지기 전부터 공장에서 장비를 분해하는 등 사실상 철수 작업을 벌여왔다고.

[미국]
■ 美 밀레니얼 세대 독립 비율 40%,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떨어져

-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중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살고 있는 비율은 4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는 10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나 떨어진 것.

-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요즘 18~34세 미국 젊은이들 중 2290만 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는 1990만 명에 불과.

-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도 곤두박질. 지난 1975년의 경우 같은 연령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52%에 달했지만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28.8%만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젊은 나이에 결혼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떨어져. 1976년의 경우 29세까지 결혼하는 비율은 여성 85%, 남성 75%에 달했으나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여성 46%, 남성 32%만이 30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하는 것으로 조사돼.

-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을 지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이들은 취업난과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결혼을 미루고 내 집 마련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대신 여행과 외식, 콘서트 등 삶을 즐기는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 美 부자가 빈곤층보다 12.7년 오래 산다 - '빈익빈 부익부' 심화

- 미국에서 지난 30년간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소득 및 수명 격차가 확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부자들은 오래 사는 만큼 사회보장 등 세금 혜택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의 경제학자와 보건정책 전문가가 41~51세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소득과 사회보장 혜택 등이 기대수명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고.

- 1980년 조사에서는, 가장 부유한 계층의 50세 남성이 최저 소득 계층보다 5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0년 연구 결과에서는 두 계층 간 격차가 12.7년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

- 또 1980년엔 부유층 50세 남성이 빈곤층 남성보다 10만 3000달러(약 1억 1600만원)를 더 모으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2010년에는 차이가 17만 3000달러(약 2억원)로 늘어났다고. 부유층 소득은 30년 동안 6만 6000달러 늘어난 반면, 빈곤층 소득은 4000달러 줄어들어.

-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살고 더 많이 저축하는 것은 물론,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정적인 보상 등 세금으로 시행되는 각종 복지 혜택도 더 오래 누리게 돼 말 그대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 출처= ainonline.com

[중국]
■ 中, 독자개발 상용여객기 첫 비행 임박

- 중국이 처음 독자 개발한 중대형 상용 여객기가 이르면 다음달 첫 비행에 나서, 유럽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이 양분해 온 전세계 여객기 시장에 중국이 본격 가세할 전망. 로이터는 "향후 20년간 2조 달러 민간 항공기 시장이 미국과 유럽, 중국으로 재편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찍었다"고 설명.

- 중국 항공기업체인 중국 상용항공기 유한공사(코맥·COMAC)는 최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C919의 고속 활주 등 모든 지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달 처녀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보도.

- C919는 경쟁 모델인 보잉 737-800기나 에어버스 320과 동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로이터는 "C919가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채택되려면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기록을 쌓아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 C919는 당분간 중국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실제 C919는 현재까지 23개 항공사로부터 570대의 주문을 받았지만 고객사의 대부분이 차이나에어 등 중국 항공사.

- 중국은 대형 여객기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 코맥은 C919의 후속 기종인 대형 여객기 C929의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여서 중국이 세계 여객기 시장에 완벽하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

 

[일본]
■ 소니가 돌아왔다 - 비결은 '워크맨 정신'

- 수년간 적자에 허덕였던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 소니가 부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 작년 2850억엔의 영업이익을 냈고, 올해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비디오게임기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5000억엔(약 5조 1300억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 이익 규모에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기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지만 뼈를 깎는 구조 조정과 사업 재편을 통해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는 분석.

- 소니 부활의 일등 공신은 스마트폰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제품 소형화·경량화에 일가견이 있는 소니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정밀한 센서 제품을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

-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도 작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 VR(가상현실) 기능을 갖춘 PS4는 작년 연말에만 전 세계적으로 무려 620만대나 팔렸고 올해도 게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 소니의 부활은 2012년 평사원 출신 히라이 가즈오 CEO가 취임하면서 시작됐다고. 입사 28년 만에 소니의 역대 최연소 CEO가 된 히라이는 TV 부문 사업을 70% 축소시키고, 노트북 사업도 철수하면서 수 천명대 규모의 인력 구조 조정도 단행한 후 카메라 이미지 센서 기술 등을 강화하고 반도체 사업부를 집중 육성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