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동차가 선택재가 아닌 필수재로 자리매김한 시대다. 국내 차량 등록대수는 2000만대를 넘겼고 해마다 180만여대의 신차가 팔려나간다.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는다.

차를 모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오른쪽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왼쪽 페달을 밟으면 멈춘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만 돌리면 된다.

자동차는 어렵다. 2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 온갖 전문용어가 난무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이 요구된다. 카센터라도 한 번 찾는 날이면 ‘멘붕’에 빠지기 일쑤다. 스스로가 ‘호갱’이 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기술이 발달하며 자동차의 수명이 늘었다. 일정 수준 내 차를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선 내 차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먼저다. 차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간단한 정비 요령 등도 터득할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는 ‘내 車 사용설명서’라는 기사를 연재한다. 자동차 관련 상식부터 간단한 차량 정비 요령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독자들이 차를 200%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 자료사진 / 출처 = 이미지투데이

5월 ‘황금 연휴’가 왔다. 많은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고, 여행을 떠나는 시즌이다. 징검다리 휴일이 계속되는 만큼 휴가를 쓰고 장거리 주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연휴 기간 안전한 운전을 위한 ‘555 법칙’을 제시했다. 5가지 자동차 부품을 미리 점검하고, 출발 전에는 5분 동안 안전띠 및 고속도로, 날씨 정보 등을 확인하고, 운행 중에는 1시간당 5분 정도 쉬어가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출발 전 살펴야 할 품목은 와이퍼, 에어컨 필터, 엔진오일, 브레이크 시스템, 타이어 등이다. 갑작스레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될 경우 특히 살펴야 할 포인트다.

▲ 자료사진 / 출처 = 한불모터스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를 우선 점검하는 게 좋다. 사용 시 소리가 나거나 자국이 남는다면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는 신호다. 미세먼지·황사의 습격에 대비해 에어컨 필터도 미리 살펴둬야 한다. 오랜 시간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자동차 내·외부의 오염물질이 침투하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진오일도 살펴야 한다. 연휴 차가 몰릴 경우 길이 막혀 자동차 엔진에 무리를 주게 된다. 원활한 엔진 작동을 위해 엔진오일을 미리 점검하고 떠나는 게 현명하다.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은 필수다. 소모품인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은 수명이 다하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제동 시간이 지체되어 위험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는 중에 마찰음이 계속 발생하거나 제동 시 운전대가 흔들리는 진동 현상이 발생한다면 꼭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 타이어를 살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 자료사진 / 출처 = 이미지투데이

이 밖에 전 좌석 승객 안전띠 착용하기, 출발 전 미리 도로 상황 등을 살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피로가 쌓일 경우 바로 쉬어가기 등이 필요하다고 보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