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3%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도입한 유명 전문의약품과 기존 품목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종근당(185750)이 지난해 도입한 대형 품목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기존 주력 품목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하반기도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2097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독감이 지난해 4분기에 유행하며 타미플루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150억원 감소했으나 2016년 초 도입한 전문의약품인 자누비아패밀리, 글리아티린, 아토넷이 151억원 증가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해 도입한 대형품목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도입품목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기존 주력품목인 딜라트렌과 리피로우도 전년 동기 대비각각 7%, 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억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R&D)가 각각 30억씩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대형품목 도입하며 증가한 초기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2227억원, 영업이익은 54%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허 연구원은 “실데나필 제네릭, 비리어드 개량신약 출시와 기존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로 고정비 상쇄 효과 및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매출 증가 대비 판매관리비 증가 추이에 따라 연간 실적 추가 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R&D 비용도 기존 1150억원에서 1120억원으로 추정치가 줄어듦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670억원에서 702억원으로 5% 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