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일자리가 경제침체로 줄어들면서 인근 지역 주택시장의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로 주택을 구입할려는 저가 매수세도 함께 몰리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뉴욕 근교의 항구도시인 미국 코네티컷 주 그리니치 지역은 올해들어 저가 매물을 잡으려는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건물감정회사 사무엘 밀러(Samuel Miller Inc.)와 건물 중개사 더글라스 엘리먼(Douglas Eliiman Real Estate)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리니치의 올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한 126건으로 나타났다. 그리니치 주택 매매자들은 지난 4년간의 시세보다 평균 7.9% 낮춘 가격에 집을 내놓고 있다.

더글라스 엘리먼의 수석 사무관 스캇 더킨(Scott Durkin)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들은 쏟아지는 그리니티 주택 매물들 중 자신들이 구매할 매물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여러 요소를 따져 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니치의 주택시장은 매도자들이 주택 가격을 하나 둘 씩 낮춰 시장에 내놓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니치 등 뉴욕 근접 지역의 주택 저가 매물 출회는 금융 위기 이후 50만개 이상의 뉴욕 맨해튼 월가(Wall Street)의 일자리 감소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가 매물이 출회되면서 저가 매수자도 몰리는 가운데 특히 시세보다 싸게 나온 작은 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그리니치 주택 가격은 0.09㎡당 평균 2400달러(한화 272만원)로 런던의 대표적인 부촌 노팅힐 0.09㎡당 2800달러(한화 318만원)보다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리니치는 뉴욕 근교 주거지역으로 항구도시로 선박 엔진과 전기발전기 등 제조업이 활발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