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플리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현지시간)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도 이름을 올려 2011년 이후 7년 연속 포함됐다.

주요 국가 정상 중에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포함됐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새롭게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철권 통치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 김정일이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선정됐던 것에 비해,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줄곧 명단에 오르고 있다. 김정은 인물 설명을 작성한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맞은 여러 도전들 중 김정은의 핵 야욕처럼 위험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 전 대사는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지 5년이 지났지만 변덕스럽고 비만인 그가 원숙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고,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공공연하게 살인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leaders), 타이탄(titans), 아이콘(icons)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 발표한다.

개척자 범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포스트 아베’ 유력 후보로 떠오른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쿠슈너와의 갈등 속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배제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지도자 목록에 포함됐다.

트럼프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해 최초로 소송을 낸 밥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에 반기를 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트럼프와 껄끄러운 관계인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꼽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우주 탐사구상을 발표한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도 포함됐다.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 엠마 스톤, 정상급 가수 존 레전드,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2017 슈퍼볼의 영웅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도 타임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자료 출처=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