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파라다이스가 가장 잘할 수 있었던 도전이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 대표 여행지(K-Style Destination)로 만들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이자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 기업이 되겠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20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공식 개장을 알리며, 이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총 1조3000억원이 투자됐으며,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지분 55: 45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이다.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고, 사드 악재 등 침체된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국내총생산의 관광산업 비중이 2.51%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이 선진국 수준인 4% 수준까지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전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와 관련해 “타격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카지노 시설의 경우 현재 중국 정부에서 여행을 제한하는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 중심”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이번 사태가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 보수적인 입장에서 중국 이외에 동남아시아를 공략하는 다변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주요한 계기로 작용해 동북아 긴장관계를 푸는 데 민간교류를 기반으로 한 복합리조트가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영종도가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약 10만 평) 규모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이 1차로 조성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711개의 객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Y자 형상으로 디자인 됐으며, 이를 중심으로 각 120m의 길이로 지어진 세 개의 윙(Wing)이 가족 위락시설,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연결된다.

▲ 파라다이스시티 외부 전경.

1층에는 미슐랭 2스타에 선정된 ‘임페리얼 트레져’를 포함해 6개의 레스토랑과 바(bar),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국내 특급호텔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그랜드 볼룸을 보유한 컨벤션 등이 위치해 있다.

4층부터 10층까지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의 객실이 들어서며, 3층에는 3개의 라운지, 실내외 수영장,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키즈존, 텐핀스(볼링장), 소니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졌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쇼핑시설인 플라자, 스파, 클럽,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원더박스, K팝 중심의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초기에 연 1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라다이스그룹의 4개 카지노 사업장(인천, 워커힐, 부산, 제주그랜드)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8800억 원, 2018년 1조1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50년간 운영을 통해 78만 명의 고용 창출, 8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3조2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파라다이스 WOW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