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은행의 휴면계좌 찾기가 더 쉬워진다. 지금까지는 노트북 등 웹으로만 가능했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상으로도 어느 은행이든 휴면계좌를 찾을 수 있고,  50만원 이하의 소액일 경우는 즉시 잔액이체와 해지가 가능해진다.

금융결제원은 은행간 모든 휴면계좌를 검색하고 이체시킬수 있는 ‘Account Info’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오는 4월21일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모바일로 전면 확대한다.  잔고이전, 해지 대상 계좌의 기준잔액 대상도 종전 웹상으로는 30만원까지 가능했지만 50만원 이하 계좌로 확대되어 비활동성 휴면계좌가 대폭 정리될 전망이다.

▲ (자료: 금융감독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웹중심에서 모바일로 확대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지난 해 12월 9일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금융결제원이 통합관리하는 계좌관리서비스이다.

이 서비스에서는 금융소비자가 거래하는 전금융기관의 활동-비활동계좌 내역과 계좌잔액을 조회할 수 있고 휴면계좌를 해지하거나 타은행계좌로 잔액을 옮기고 싶을 때 은행에 가지 않고도 노트북 데스크 탑 등 웹상으로 잔액을 이체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후 지난 4개월간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자수는 339만명(월평균 81만명)이고, 359만 계좌가 해지 정리되고, 거래금액은 266억원을 넘어섰다.

계좌 중 잔고 이전계좌수는 264만좌이고 금액은 265억원, 기부 계좌수는 22만좌에 1.3억에 달하고  0원 계좌수는 72만개에 달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 초기임에도 금융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인식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이 서비스는 웹상으로만 제공, 전자금융 거래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고령층 등)와 PC보다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젊은층, 이동영업하는 생업종사자 등)층은 흡수가 어려웠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 ‘2단계 확대 방안’을 통해 이용채널을 늘리고 소액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이전과 해지 대상을 잔액 50만원 이하 계좌까지로 확대, 소액 계좌정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 (자료: 금융감독원)

모바일 휴면계좌 찾기 이용 어떻게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모바일 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생각보다 간단하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금융결제원의 ‘Account Info’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과 공인인증을 받으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계좌통합관리서비스와 계좌이동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물론 무료다.

이 앱을 이용하면 금융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전은행의 활동성, 비활동성 계좌의 조회, 잔고이전-해지업무와 자동이체 계좌의 조회, 해지-결제계좌의 변경업무까지 한꺼번에 처리 가능하다.

▲ (자료: 금융감독원)

단, 타은행의 활동성 계좌는 조회만 가능하고 잔고이전과 해지거래는 거래은행과의 계약관계, 개인정보보호, 과잉영업 방지 등의 문제로 거래은행에서만 처리할 수 있다.

이용시간도 오는 10월부터는 현재 은행영업일 09:00 ~ 17:00에서 은행영업일 09:00 ~ 22:00까지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