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국 ING생명 사장(출처=ING생명)

정문국 ING생명보험 사장은 19일 “오는 2021년에 적용될 IFRS17(신 자본규제)에 최적화돼 차별화된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엄격한 위험 관리로 성장을 인내해 왔는데 충분한 역량과 자본력으로 4년 후 새로운 자본규제가 도입될 때에는 인내의 결실을 수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업계는 오는 2021년부터 IFRS17을 도입해야 함에 따라 자본 확충 부담감이 높다. ING생명은 그간 국제 기준에 따라 자산부채 관리 전략을 구사해 왔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향후 지급여력 규제를 강화하면 오히려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된 재무건전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정 사장은 주장했다.

정 사장은 “ING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자본규제 강화 등에도 RBC 비율은 300%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RBC 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우량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며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은 6.8%로 상장 생보사 2.8%를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배당성향은 2014년 45%에서 지난해 58%로 13%포인트 높이는 등 주주이익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배당성향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 출처=ING생명

한편 ING생명은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이번 ING생명의 상장은 2015년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2년 만이며, 사모펀드(PEF) 소유기업의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이다.

한편 ING생명은 오는 21까지 공모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27~28일 주식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발행 없이 3350만주를 구주 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한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1500원~4만원으로, 공모 금액은 1조552억원~1조34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