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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 자동차 부분 중역이 또 퇴사했다. 구글이 러시아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의무 설치를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 출처=플리커

우버 자율주행 부분 중역 퇴사

셰리프 마라크비(Sherif Marakby) 우버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 부사장이 퇴사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크비는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그램을 이끌던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우버는 그를 지난 4월 포드에서 영입했다. 마라크비는 우버 근무 전 포드에서 25년간 일했으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전자공학 및 엔지니어링 부분 중역이다. 이직 후 우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그램 구상 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회사를 떠나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근무해본 것은 내 직업 경력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도전 중 하나였다”면서 “내가 모두에게 더 안전한 미래가 오도록 기여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는 말을 남겼다. 왜 떠나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더버지는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우버가 “마라크비 경력과 지식은 우리 자동차 사업 관련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도 많이 기여했다”고 말했다며 전했다.

마라크비 퇴사는 최근 몇 달 안에 회사를 그만둔 우버 제품 및 성장 부분 부사장이었던 에드 베이커(Ed Baker), 커뮤니케이션 부서장 레이첼 웨트스턴(Rachel Whetstone), 인공지능 연구소장 게리 마커스(Gary Marcus) 뒤를 이어 나왔다.

▲ 출처=픽사베이

구글, 러시아에서 안드로이드에 구글앱 설치 강요 안해

구글이 러시아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해 영향력을 낮추기로 동의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Federal Antimonopoly Service, FAS)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780만달러(약 89억원) 벌금을 내고 구글 검색 엔진 등 구글앱 의무 설치를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다른 회사의 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돼 나오는 것을 막지 않기로 했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검색 엔진과 지메일, 구글플레이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2015년 러시아 검색 엔진 얀덱스는 구글의 이런 행위를 FAS에 구글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얀덱스는 이번 합의에 “러시아 소비자에게 중요한 날이다”며 “경쟁은 혁신을 부른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은 “얀덱스 및 러시아 당국과 합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