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넷플릭스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나 신규 가입자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하우스 오브 카드같은 히트작이 없어 1분기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미국 CNBC는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26억4000만달러(약 3조2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7% 증가한 수치며 지난 분기 매출보다 6% 증가했다. 주당 40센트를 기록해 37센트인 전망치를 웃돌았다.

신규 가입자 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외 신규 가입자수는 353만명으로 이는 시장조사 기관 ‘팩셋’(FactSet)의 예상치 368만명을 밑돈 수치다. 미국에서는 142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 150만명보다 8만명 낮은 기록이다.

순이익은 1억7800만달러(약 204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6% 증가했으며 지난 4분기 대비 166%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우스 오브 카드의 다음 시즌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2분기 시작될 거라고 부연했다. 이는 1분기에 눈에 띄는 인기 프로그램이 부족해 신규 가입자를 끌어올 수 있는 요인이 없었다는 뜻이다. 2분기는 신규 가입자수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라 마틴(Laura Martin) 니드햄(Needham & Co) 분석가는 “최근 월스트리트는 성장지표로 가입자수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