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폐암을 치료한 89개 의료기관 중 대부분 기관의 의료 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28개 병원 중 25곳(89.3%), 경기권 22개 병원 중 21곳(95.5%), 경상권 18개 병원 중 17곳(94.4%), 충청권 8개 병원 중 7곳(87.5%), 전라권 7개 병원 중 6곳(85.7%), 제주도 2개 병원 중 2곳(100%)의 의료 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강원권은 의료기관 4곳 중 의료 수준이 높은 기관이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2곳(50%)에 그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폐암 진료 우수 의료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18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폐암 3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폐암 적정성평가는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와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폐암을 진료한 의료기관의 치료 현황을 수집·분석하고 의료기관별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심평원은 ▲전문인력구성 등 구조 부문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치료·수술·전신요법·방사선치료 등 과정 부문 ▲평균 입원일수 및 입원진료비 등 결과 부문 총 21개를 적정성평가 지표로 삼았으며, 평가대상에 해당되는 건수가 10건 이상인 89개 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1등급을 차지한 기관이 80개 기관(89.9%)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3등급 2기관(2.2%), 4등급 4기관(4.5%), 5등급 3기관(3.4%) 순으로 집계됐다.

영역별 각 평가지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는 97.47점(상급종합병원 99.16점, 종합병원 95.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진료과정 영역 중 19개 각 지표별 결과가 94.2%~99.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