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입주 아파트 가구가 1만9000여가구로, 경남이 29%를 차지해 지역의 공급과잉 위험이 대두됐다.

▲ 5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출처=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국 41개 단지, 1만9229가구로 집계됐다. 경남에 29%(5512가구)의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등 일부 지역 쏠림 현상이 강하다.

권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3%(585가구) 증가한 5033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서울은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688가구,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195가구 등 총 16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는 전달 입주물량(1448가구)보다 2.4배 증가한 3431가구로 집계됐다.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2차' 598가구,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 1510가구 등이 입주한다. 인천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입주물량이 없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트리마제'가 5월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14억9000만원~16억8000만원, 전셋값은 11억원~13억원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에 삼성물산의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주상복합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 9층~지상 40층(아파트 20층~40층), 2개 동, 전용 135~181㎡, 아파트 195가구 규모다. 전용 135㎡ 매매가격은 15억원~16억원, 전세는 11억5000만원~13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방은 4월 대비 29%(5741가구) 감소한 1만419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남 5512가구 ▲부산 2076가구 ▲충북 1,487가구 ▲충남 1199가구 ▲대전 1142가구 ▲대구 1098가구 ▲강원 498가구 ▲경북 486가구 ▲울산 298가구 ▲광주 168가구 ▲전남 116가구 ▲제주 116가구 순이다.

이 중 5월 지역별 물량이 가장 많은 경남은 올해 2월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를 넘어섰고, 양산시와 거제시가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조선 및 해운업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며 매매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경남의 주택시장은 초과공급 리스크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의 주요 입주단지는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3차동원로얄듀크비스타' 568가구, 창원시 가음동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 386가구, '창원더샵센트럴파크2단지' 624가구, '창원더샵센트럴파크3단지' 448가구 등 총 5512가구가 입주한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주례동 '주례경동리인' 839가구 등 총 207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동원개발이 경남 양산시 물금읍 2710-4번지에 분양한 “양산신도시3차동원로얄듀크비스타”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지하 1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84㎡, 총 568가구 규모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원~3억4000만원, 전셋값은 1억7000만원~2억2000만원 수준이다.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시 동면 1448-5번지에 공급한 '남양산역반도유보라6차'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59~87㎡, 총 827가구이다. 전용 80㎡ 매매가격은 2억3000만원~2억6000만원, 전셋값은 1억5000만원~1억7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