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명에 이르는 보잉사 항공기술자들은 해고 위기에 직면했다. 보잉의 인력 감축 레이더망에는 회사 경영진도 포함되어있다.

보잉(Boeing)이 직원들에게 자사의 항공기술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비자발적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감축은 최근 세계 여러 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및 항공기 판매 감소로 전략적인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보잉은 또 항공기 판매가 부진할 경우 연말에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45명에 이르는 직원 감축 계획은 오는 5월 19일에 검토를 시행하여 6월 23일부터 해고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노조원은 물론 비노조 근로자들도 감축 대상이다.

존 해밀턴 (John Hamilton) 보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계획을 엔지니어링 직원 수백 명에게 적용할 생각이다”라며 “회사가 추가로 직원을 감축하는 일은 사업 계획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보잉은 올해 1월과 3월에도 항공 부문 잉여인력 감축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초에 있었던 감축으로 1500명의 정비공과 305명의 엔지니어가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보잉 항공우주방위산업 관계자는 성명에서 추가 인력 감축은 현장 관리자와 경영진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들에게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인력 감축 계획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보잉은 불필요한 소모비용을 줄이고 고용수준을 비즈니스 및 시장 요구사항에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보잉은 자세한 현장별 감축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보잉사 최신 모델인 드림라이너(Dreamliner)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공장 근로자도 이번 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