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신도시에 들어서는 GS건설의 자연&자이 단지 투시도. 출처=GS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받았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가 14일 100% 분양을 마쳤다고 밝혔다. 분양관계자는 “정당계약 기간(지난 달 28~30일) 이미 95% 이상 계약을 마쳤지만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부적격자 등을 판별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 분양완료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분양에 나서고 보름 만에 분양이 완료된 이유에 대해 업계는 당연하다는 평가다. 이유는 다양한 흥행요인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먼저 탄탄한 수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사업장이 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다. 올해 6월 가동이 확정된 상태로 앞으로 예상되는 고용효과는 15만 명 이상이다. 실제 견본주택 오픈 당시 삼성전자 평택공장 발령에 앞서 미리 집을 알아보려 온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또 지난 해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됐다.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수서역)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평택이 서울 생활권으로 들어온 셈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여타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했던 것도 한 몫했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3월 분양 했던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약 10% 정도 낮은 가격이다. 분양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는 2008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되고 다양한 호재들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수도권 남부의 신흥 주거지로 점쳐졌던 지역”이라며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신도시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 및 문의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공분양 아파트지만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않는 특화 설비를 단지 곳곳에 선보인 것도 주요했다는 평이다. 먼저 755세대 모두를 4Bay 판상형으로 구성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자이만의 최첨단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했다. 카드 하나만 있으면 공동현관을 자동으로 출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도 호출할 수 있고 주차 위치를 인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계해 가스밸브 잠금이나 공동현관, 조명, 난방 등을 제어 할 수 있게 했다.

지난 달 견본주택 오픈 3일 동안 2만5000여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고 지난 달 16일 진행 된 1순위 청약에서도 7164명이 청약하며 1순위 내 청약(특별공급 제외, 249세대)을 모두 마쳤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청약조건이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정도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36층 높이에 9개 동이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