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개발의 싱크탱크격인 동방경제포럼이 대통령령으로 신설된지 3회째를 맞는 올해 유난히 인도기업들의 극동지역의 투자열기가 가열되는 분위기다.

전력기업인 타타파워의 석탄광산 투자에 이어 다이아몬드기업인 케이지케이(KGK)가 추진했던 러시아 연해주에서 약 570억원 규모의 다이아몬드 가공사업이 한층 가사화되며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KGK는 투자관련한 모든 준비서류를 제출하고, 최근 러시아 정부로 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기업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브라탄 코타리 KGK 대표는 “우리는 이미 야쿠치야,모스크바에서 충분한 러시아 다이아몬드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세번째 거점지로 육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번 연해주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연방 중 최대면적을 보유한 자치공화국인 야쿠치야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매장량 25%를 차지하는 극동러시아를 대표하는 자원부국이기도 하다.

KGK는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이아몬드를 가공해 자국은 물론 아태역으로 가공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가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공장설립을 추진중이고, 현재는 사업장 선정,관련 생산설비 구매등 연해주 사업장 마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연해주정부는 향후 가공공장이 가동되면 약 25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별도로 직업훈련소를 개설해 다이아몬드 가공기술,보석감정 등 전문인력을 양성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는 최근 KGK에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격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