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이날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이날 열병식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를 통해 오전 10시5분께부터 생중계됐다.

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 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고,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예고한 방송순서에서 오전 9시1분(평양시간)에 ‘번영의 역사는 말한다’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12시31분부터는 기록영화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 105주년인 1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대남 선전용으로 추정되는 전단(삐라)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변에서 시민이 전단 4장을 발견한 것이다.

컬러로 인쇄된 이 전단에는 김일성 주석을 태양에 비유해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군 당국은 이와 관련해 삐라 살포 동향을 확인중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