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라아 반부패 수사대는 라고스의 고급 아파트에서 미화 4300만 달러(489억원)을 발견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패추방본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초라한 옷을 입은 여인이 가방을 들고 아파트에 들락거린다는 제보를 받고 이 아파트를 급습했다고 말했다.

부패추방본부는 이 돈이 불법 활동 자금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하여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부패와 약탈 자금과 싸워왔는데, 감시단에게 최근 연속으로 약탈 자금을 회수하는 행운이 일어났다. 

이번 주 초에, 라고스 시장에서 81만 7000달러, 쇼핑 플라자에서 150만 달러 등, 연속해서 숨은 돈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이런 뜻밖의 소득은 지난 해 12월 재무장관이 발표한 신고자 포상 정책 덕택이다. 

신고자들은 안전한 경로를 통해 익명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약탈된 정부 자금회수로 이어지면, 신고자에게는 회수된 돈의 2.5%~5%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라이 무함마드 정보부장관은 신고 정책으로 지난 2월까지 회수한 돈은 1800억 달러(200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 출처= CNN캡처

[일본]
■ 2016년 일본 총인구 1억 2693만명 - 저출산·고령화로 6년째 감소

-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16년 10월 1일 현재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일본 총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억 2963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닛케이 신문이 14일 보도.

- 이는 전년보다 16만 2000명 감소한 수치. 일본 총인구 감소는 6년 연속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1년 이래 최다.

-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27%를 넘었다고.

- 앞서 후생노동성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는 지난 10일, 여성 1인당 출산 자녀 수가 1.44명선으로, 이 추세로 이어지면 2065년 일본 총인구는 2015년 대비 30% 줄어든 8808만명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어.

-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년 동안 10만명이 늘어난 175만명으로 집계돼. 

[유럽]
■ 英 연구소 “중국의 一帶一路, 테러 확산시키는 고속도로 될 수 있다”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책이 중앙아시아의 지리적인 위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

- 일대일로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싹트고 있는 테러와 범죄를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퍼뜨리는 고속도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중앙아시아가 테러리스트들의 핵무기 거래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

-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구(舊)소련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영토가 마약 거래 루트로 공공연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련 붕괴 이후 정정 및 안보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경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

-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매일 평균 200㎏의 헤로인과 50㎏의 아편이 중앙아시아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밝혀.

- 보고서는 또,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중앙아시아를 통한 핵무기 밀거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우려.

■ 유로존 양적완화 정책 성과 있나? - 국가 별로 천차만별

- 블룸버그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유로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국가별로 천차만별의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

-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라 매매한 공공부문 증권 총액은 2460억 유로에 달했지만,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연평균 0.1% 하락을 기록하며 1959년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을 겪었다고.

- 이는 유로존이 아직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해결되지 못한 구조적 개혁같은 과제들을 많이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또한 ECB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아무리 돈을 많이 찍어내도 국가의 경제구조를 대신 개선시켜줄 수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이기도.

- 라파엘라 텐코니 우드앤코거래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 정책이 중기적으로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모든 국가에 똑같이 효과적이지는 않다"며 "특히, 중요한 기업구조조정을 겪고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실제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

- ECB는 양적완화정책 시행 이후 국가별 인플레이션 성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ECB 추산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 양적완화정책이 없었을 경우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고.

[아시아]
■ 인도 마힌드라그룹, 여의도 2배 크기 `마힌드라 왕국’ 건설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도심에서 차량으로 90여분 떨어 진 곳에, 반듯한 도로와 양 옆으로 훤칠한 가로수가 줄지어 있는 등 우중충한 인도 도시의 일반적인 이미지와 전혀 딴판인 도시가 있어.

- 인포시스, 위프로 등 인도 대표적 IT 업체를 비롯해 BMW, 르노 닛산, 후지텍, 바스프 등 외국 기업들의 로고가 달린 건물들이 집중되어 있고, 더 안쪽으로는 파스텔톤의 중층 아파트 단지가 나타나.

- 바로 '마힌드라 월드시티 첸나이'.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산하 부동산 회사인 '마힌드라 라이프스페이스 디벨로퍼'가 개발하고 있는 ‘마힌드라 왕국’.

-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2022년까지 신도시인 스마트시티를 100개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 첸나이에 들어선 마힌드라 월드시티는 여의도의 약 두 배 크기인 627만 2600㎡. 주 정부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도시를 개발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부지를 수월하게 확보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하게 밟을 수 있었다고.

[중국]
■ 中 언론 "환율조작국 미지정 환영 - 아직 안심할 수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

- 다만 양국관계의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진단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여전.

-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4일 '인민폐 환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평가에 공감한다'라며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해당 정책이 사실에 근거해 처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 환구시보는 또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인민폐의 환율 안정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아왔다"며 "인민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인식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

- 현재 정상회담 이후 중미 관계가 급격히 좋아진 상태지만, 이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양국이 넘어야 할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