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IT는 당신이 잠든 사이, 바쁘게 돌아간 글로벌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인 레이더(LiDARs) 제작 스타트업 ‘루미널 테크놀로지’(Luminar Technologies)가 5년간 개발 끝에 고품질 레이더 센서를 내놨다.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이 버라이즌·AT&T와 동등한 네트워크 수준을 갖기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주파수 경매에서 약 80억달러(약 9조원)에 낙찰받았다.

▲ 레이더로 찍은 캡처이미지, 출처=루미널

루미널, 고급 레이더 센서 선보여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용 레이더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루미널이 고급 레이더 센서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레이더 센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불빛 탐지와 거리 측정을 한다. 쓰러진 나무나 음주운전 하는 운전자, 도로 위로 뛰어드는 아이들 같은 위험 요소를 피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높은 감지능력을 갖춘 레이더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정성을 향상한다.

루미널은 지난 5년간 이 부품의 개발에 공을 들였다. 테크크런치는 루미널이 레이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은 레이저, 리시버(receivers), 칩, 포장 등 필요한 모든 것을 개발할 기술 수준을 갖추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미널은 지금까지 3600만달러(약 407억원)를 투자받았다. ‘캔버스벤처스’(Canvas Ventures), ‘GVA캐피탈’(Capital), 피터 틸이 지원하는 ‘1517펀드’ 등이 루미널에 투자했다. 오스틴 러쉘(Austin Russell) 루미널 CEO이자 공동설립자는 “우리 레이더는 자율주행차가 장애물을 자세히 인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시스템보다 거리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레이더를 구매하는 업체는 쿼너지(Quanergy), 벨로다인(Velodyne), 웨이모(Waymo) 등이다. 22살 젊은 CEO인 러쉘은 “우리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고가라는 것”이라며 "좀 더 쉽게 기존에 나와 있던 기술을 가지고 제작하기보다 품질을 더 우선시했다. 관련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파장이 아닌 다른 파장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 출처=위키피디아

T모바일 FCC 주파수 경매에 약 80억달러 투자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13일(현지시간) 미 통신사 3위 T모바일이 LTE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FCC 주파수 경매에서 약 80억달러(약 9조원)를 제시, 낙찰을 받았다고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1·2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와 동등한 LTE 네트워크망 수준을 갖기 위한 조치다.

이번 낙찰로 T모바일은 1500개 이상 무선 라이선스를 갖게 되는데, 이 라이선스는 대부분 600메가헤르츠(MHz)대에 관한 것이다. 600MHz는 고급 주파수대로, 비교적 저주파로 먼 거리까지 닿으며 벽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성능이 뛰어나 이통사에 더 강한 네트워크를 갖게 한다. 또한 T모바일 측은 이번 경매에서 FCC가 경매에 내놓은 모든 주파수의 45%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T모바일 행보가 700MHz대 주파수에 막대한 투자를 한 버라이즌과 AT&T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00MHz는 600MHz와 비슷한 장점을 보인다. 더버지는  T모바일이 미 전역에 걸쳐 더 강한 LTE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이통사 업계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