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은 달달하고 고소해 케이크와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맛이 밤처럼 달아 밤호박이라고도 한다. 녹말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주식 대용으로도 좋다. 비타민 A는 늙은 호박보다 단호박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단호박의 카로틴은 항산화작용, 항암작용을 돕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비타민 A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호박을 달여 일상적으로 섭취하면 임신부종, 전신부종, 천식으로 인한 부종을 빼 준다. 이뇨 효과도 높다.

호박씨에는 리놀레산, 메티오닌, 레시틴 등이 있다.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메티오닌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은 간을 보호해 술안주로 좋다. 레시틴은 두뇌 개발에 도움을 주며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단호박과 치즈케이크가 얼마나 조화로운지 보여주는 곳이 있다.

7평 남짓한 작은 공간. 테이블 3개, 진열장, 베이킹하는 공간이 전부인 ‘써니케이크’의 모든 빵은 장효비 씨 손을 거친다. 그는 디저트가 몸에 나쁘다는 편견을 깨고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변형하고 재료를 까다롭게 고른다.

1. 음식 종류

제철 재료를 이용한 디저트

2. 위치

▲ 출처=네이버지도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산현로 41

*영업시간 : 평일 10:00 - 20:00

*연락처 : 010-7342-1616

*가격 : 쇼콜라롤 5000원, 딸기 카스테라롤 4500원, 마들렌 2000원, 쿠키 2000원, 말차 파운드 2500원, 휘낭시에 2000원, 마들렌 2000원, 다쿠아즈 2500원, 단호박 소보로 치즈 케이크 6000원, 마카롱 2000원, 아메리카노 1500원(아이스 2000원), 카페라떼 2000원(아이스 2500원), 플랫화이트 3000원(아이스 3500원), 비엔나커피 아이스 3500원, 인절미 마카롱 2000원, 말차 팥 딸기롤 5500원

3. 상호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써니케이크라는 상호명을 짓게 된 이유는 햇빛에 닿는 것처럼 기분 좋게 케이크를 만들고 또 그 케이크를 먹는 고객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3명의 아이를 둔 장효비 씨는 아이를 돌보고 베이킹까지 하려면 잘 시간도 부족하지만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4. 경영철학

장 씨는 베이킹이 좋아 일을 시작했다. 먹는걸 좋아해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성격은 빵을 만들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윤이 적어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몸에 좋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밥을 못 먹어도 잠을 못 자도 빵을 만드는게 너무 좋아요”라며 웃는 장 씨는 베이킹을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다.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나 원데이 강의, 학원 정규반 수업 등을 들으며 10년간 꾸준히 베이킹을 했다. 곧 정규 학교 수업을 듣는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혼자 가게에 나와 있는 모든 빵을 만들어 바쁜 와중에도 베이킹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힘들어도 고객이 맛있다고 웃어주면 행복하다며 말했다.

5. 주메뉴

▲ 말차 팥 딸기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써니케이크는 롤케이크 전문이다. 쇼콜라롤, 딸기카스테라롤, 말차팥딸기롤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담백하다. 마카롱을 사가는 단골도 많다. 써니케이크 마카롱은 많이 달지 않으며 쫀득쫀득해 떡 같은 느낌이다. 콩고물이 가득 묻어있는 인절미 마카롱은 진짜 인절미를 씹는 것처럼 찰지고 고소하다. 마카롱이 푸석해지고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레시피를 직접 변형해 만들었다.

장 씨는 “봄이라 쑥, 인절미 등을 이용한 베이킹이 많아 마카롱 인절미를 만들어 봤어요”라고 얘기했다. 그가 말차와 딸기를 좋아하다 보니 말차와 딸기를 이용한 메뉴도 있다. 말차 파운드, 말차 롤케이크, 말차 마카롱, 딸기 카스테라 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단호박이 들어간 단호박 소보로 치즈케이크에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단맛 보다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단호박 치크케이크에 들어간 크림치즈와 단호박 크림은 되직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다.

▲ 단호박 소보로 치즈 케이크,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6. 맛의 비결은

빵은 당일 생산한 제품을 파는 걸 원칙으로 한다. 비싸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다. 홀케이크는 주문 받을 때만 만들고 롤케이크를 전문으로 만든다. 케이크는 만들고 6시간 이상 숙성해야 크림, 시트가 조화가 잘 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엄수하고 있다. 장 씨는 “2시간, 3시간 등 다 실험해 봤는데 6시간이 가장 맛있는 빵이 나왔어요”라고 얘기했다. 혼자 모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을 재워 놓고 나와 새벽 3~4시까지 그날 판매할 것만 만든다.

▲ 인절미 마카롱,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마카롱 필링에 사용되는 버터는 프랑스 발효버터인 고메버터를 고집한다. 고메버터를사용해야 덜 달고 버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레시피를 직접 보완해 떡같이 찰진 마카롱을 만들 수 있었다. 인절미 마카롱에는 유기농 콩가루를 넣어 진한 맛이 느껴진다. 만든 마카롱은 하루 동안 냉장 숙성한다.

말차를 이용한 빵에는 제주산 녹차가루와 일본산 말차가루를 섞어 이용한다. 말차가루는 일본 우지 말차가루를 사용한다. 우지 말차가루는 색이 진하고 맛이 깊어 더 풍부한 맛을 내도록 도와준다. 모든 롤케이크 크림에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말차 팥 딸기롤의 크림은 팥앙금을 이용해 만들었다. 한입 가득 입안에 넣자 고소하고 부드러웠으며 혀끝에서 은은한 단맛이 났다.

쇼콜라 롤에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다. 빵은 카카오 가루를 이용해 만들며 다크초콜릿을 사용해 크림을 만든다. 단호박 소보로 치즈케이크에는 단호박을 쪄서 만든 쫀득쫀득한 크림과 설탕을 일체 넣지 않은 크림치즈가 들어간다. 입에 넣자마자 단호박의 부드러운 맛과 향이 느껴졌다.

요새 설탕이 들어간 제품이 워낙 많아 써니케이크의 빵을 먹어본 고객 일부는 맛이 너무 심심하다는 얘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 단맛이 별로 없어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까지 좋아한다.

*식재료 어디서 구입하는지

딸기는 산청딸기가 가장 맛있어 산청딸기를 사용했으나 요즘은 날씨가 더워 쉽게 무르기 때문에 시장에 가서 직접 상태를 보고 구매한다.

*식자재 구입 조건이 뭔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과일은 한번 보면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시장에 나가 직접 골라온다.

7. 우리 음식점만의 특별한 서비스

시식을 많이 권하는 편이다. 시식을 통해 신제품에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8. 고객이 전하는 ‘써니 케이크’

빵과 빵이 담겨져 나오는 그릇이 예뻐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인기 있다. 한 고객은 다쿠아즈가 쫀득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있는 고객은 아이들 간식으로 사다주기 좋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