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lassdoor.com

회사를 옮길 계획이 있는가?

그렇다면 테크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새 출발할 것을 권장한다.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구직정보 웹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이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로 나타났으니까 말이다. 미국에서 월급을 가장 많이 주는 회사 25개를 선정한 이 조사에서 24개 기업이 테크 기업이거나 컨설팅 회사였다.

아마존과 구글과 페이스북을 능가한 1위 기업이 어디냐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른 A.T. 커니(Kearney)는 역사가 거의 100년이 다 된 컨설팅 회사로, 고객의 75%가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속할 정도로 탄탄한 컨설팅 네트워킹을 자랑한다. 이 회사의 평균 연봉은 17만 5천 달러(약 2억원)로, 2위인 컨설팅 기업 스트래티지&(17만 2천 달러)을 근소하게 앞섰다. 스트래티지&은 자동차, 화학,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컨설팅 전문 회사다.

글래스도어는, 지난 해 자신의 연봉을 익명으로 자발적으로 공유한 직원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연봉 톱 5 중 3~5위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인 VM웨어가 3위(16만 7050달러), 머신데이터 전문기업 스플렁크가 4위(16만 1010달러), 전자 디자인 자동화 및 반도체 지식재산권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이 5위(15만 6702달러)로 뒤를 이었다.

글래스도어의 커뮤니티 전문가 스콧 도브로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테크와 컨설팅 회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회사들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그런 기술들은 컴퓨터나 로봇으로는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컨설턴트들은 거대 기업들이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데, 이런 일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 테크 기업에서, 코딩 업무는 인공 지능 시대에서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글래스도어의 앤드류 챔벌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문 컨설턴트가 되려면 명성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진입 장벽이 높고, 종종 스타를 탄생시킨다.”고 말한다.

기술 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술 산업에서도, 고기술 능력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인력에 대한 전쟁이 치열해지면 예상 외 연봉이 제공되지요.”

이번 조사에서 구글은 평균 연봉 15만 5250달러로 6위에 올랐고, 페이스북은 15만 5000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글래스도어의 도브로스키는 "테크 기업과 컨설팅그룹은 앞으로도 목록의 다수를 점하겠지만, 향후 3~5년 내에는 헬스케어 기술이나 투자은행들이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5개 회사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자료출처= 글래스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