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0~1950년대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퍼페추얼 캘린더 5320G. 사진=파텍 필립

파텍 필립이야말로 레트로 트렌드의 선구자 격이다. 파텍 필립은 매년 과거 기념비적인 시계 또는 가치 있는 시계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시계들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바젤월드 2017을 통해서는 한결 클래식함이 배가된 퍼페추얼 캘린더 5320G를 선보였다. 최근 스위스 시계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IHH와 바젤월드가 한창이던 2017년 1분기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파텍 필립을 비롯한 대다수의 럭셔리 워치 브랜드는 레트로 콘셉트의 시계를 선보이며 시계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당시의 향수를 소환하고 있다.

 

▲ 칼리버 324SQ를 탑재한 퍼페추얼 캘린더 5320G. 사진=파텍 필립

퍼페추얼 캘린더 5320G는 곳곳에서 빈티지 파텍 필립의 향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이얼 컬러로 자주 쓰이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 대신 크림 컬러의 다이얼이 적용됐다. 크림 컬러 다이얼은 과거 드레스워치나 포멀한 시계에서는 종종 볼 수 있었던 디테일 중 하나로 파텍필립의 시계와 궁합이 좋다. 퍼페추얼 캘린더 디자인 역시 1940~1950년대 파텍 필립의 히스토릭 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파텍 필립은 설명한다. 덕분에 간결한 디자인은 물론 높은 시인성까지 제공한다. 7시와 8시 사이의 낮/밤 인디케이터가 자리했고 반대편인 4시와 5시 사이에는 숫자 4까지 표시된 윤년 인디케이터가 올려져 있다. 12시와 6시 방향에는 각각 요일과 월 그리고 문페이즈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문페이즈 디스크 위로는 별도의 핸즈가 마련돼 날짜를 표시한다.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가 채워진 바통 핸즈로 마감해 어두운 곳에서도 무리 없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의 측면을 보다 얇게 표현하기 위해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사용한 것 역시 눈에 띈다.

디자인만큼 시계의 소재나 무브먼트에도 파텍 필립의 오랜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골드 케이스를 고집하는 파텍 필립의 시계답게 케이스는 라운드 형태의 직경 40mm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케이스 디자인은 1950년대 출시된 Ref.2405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글라스는 위로 솟은 것 같은 플렉시 글라스를 재현했다. 스트랩은 과감한 변신이 눈에 띈다. 기존에 없던 칼라트라바 컬렉션의 크로스 폴딩 버클이 장착된 것인데 덕분에 드레시한 느낌을 준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324 SQ가 장착됐다. 직경 32mm, 두께 4.97mm 속에 367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칼리버 324 SQ는 시간은 물론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까지 관장한다. 파워 리저브의 경우 최소 35시간에서 최대 45시간까지 보장한다. 세부 부품에는 신소재와 신기술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무브먼트의 내구성과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특히 자이로맥스 밸런스와 하이테크 소재인 실린바로 만들어진 부품은 무브먼트의 백미로 꼽힌다.

무브먼트 칼리버 324 SQ  기능 시, 분, 초, 퍼페추얼 캘린더  케이스 화이트 골드  스트랩 악어 가죽 가격 미정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