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스토어, 출처=위키미디어

애플이 혈당을 지속해서 체크하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CNBC는 소식통 말을 인용해 애플이 당뇨병 치료를 위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통 혈당검사는 혈액을 이용해 측정하는데 센서를 통한 측정법이 성공하면 채혈 과정이 필요 없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여러 생명과학 회사가 센서를 이용한 혈당 체크기를 개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CNBC는 피부를 찌르는 일 없이 검사할 수 있다면 포도당 검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기기는 피부에 빛을 비춰 포도당 수치를 체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정확하게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인 존 스미스(John L. Smith)는 “애플이 하는 연구는 내 커리어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수많은 전문가가 센서로 포도당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베이(Bay)지역에 있는 클리닉 센터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기 개발을 위한 자문 위원도 고용한 상태다. 연구는 최소 5년 동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CNBC 소식통에 따르면 연구팀은 앞서 2015년 후반 애플을 떠난 마이클 힐맨(Michael D. Hillman)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애플을 떠나 페이스북 오큘러스 하드웨어팀의 부서장으로 취임했다. 힐맨의 링크드인 페이지에는 그가 애플 하드웨어 기술팀에서 ‘비밀 역할’을 맡았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