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출처 = BMW코리아

[편집자주] 자동차가 선택재가 아닌 필수재로 자리매김한 시대다. 국내 차량 등록대수는 2000만대를 넘겼고 해마다 180만여대의 신차가 팔려나간다.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는다.

차를 모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오른쪽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왼쪽 페달을 밟으면 멈춘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만 돌리면 된다.

자동차는 어렵다. 2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간다. 온갖 전문용어가 난무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이 요구된다. 카센터라도 한 번 찾는 날이면 ‘멘붕’에 빠지기 일쑤다. 스스로가 ‘호갱’이 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기술이 발달하며 자동차의 수명이 늘었다. 일정 수준 내 차를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선 내 차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먼저다. 차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간단한 정비 요령 등도 터득할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는 ‘내 車 사용설명서’라는 기사를 연재한다. 자동차 관련 상식부터 간단한 차량 정비 요령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독자들이 차를 200%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꽃피는 봄이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이들은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 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봄이 깊어질수록 황사·미세먼지의 공습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이들 ‘불청객’에 대처하는 자동차 관리법 3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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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도 마스크가 있다

자동차의 호흡기는 연소실이다. 이곳에는 공기가 유입돼 연료를 연소시켜 자동차의 동력을 생산한다. 그곳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터링을 하는 곳이 바로 에어필터다. 봄철의 경우 먼지가 4~5배 많아지면서 에어필터의 여과지면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이럴 경우 연소실에 공기 양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다.

에어필터를 관리하는 방법은 셀프세차장이나 카센터 등에 구비돼 있는 고압의 압축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에어필터의 공기 여과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불어 청소를 해줘야 한다. 필터 교체도 가급적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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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흡기 건강은 ‘캐빈필터’ 점검으로부터

에어컨·히터(캐빈)필터는 차량 내의 공기 유입 시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한다. 일반 운전자들은 교환 시기를 인식하지 못해 오염된 상태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염된 필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 등이 발생하고 여과 효율도 떨어진다. 보쉬는 이를 1만㎞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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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워셔액은 넉넉하게

황사철에는 미세먼지가 앞뒤 유리창에 쌓여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 평소와 같이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미세먼지로 인해 유리창에 흠집이 생기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수건이나 먼지떨이 등으로 1차 먼지를 제거하고, 평소보다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작동해야 유리창의 손상을 막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