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원유 감산합의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2센트(0.6%) 오른 배럴당 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0센트(0.4%) 높은 배럴당 56.1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로이터의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압력을 받았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기한을 6개월 연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국제금값은 20.30달러(1.6%) 오른 온스당 127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276달러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동북아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2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선거 등 국제정세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