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리스한 디자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왼쪽부터) 1957, 1964, 1968, 2015년 스피드마스터 모델들. 출처=오메가

오메가라는 브랜드만큼 유명한 컬렉션인 스피드마스터가 환갑이 되었다. 60주년을 맞은 스피드마스터는 보는 즉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한 개성을 지녔지만,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만인의 연인이기도 하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가 오늘날 지구, 아니 우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크로노그래프가 된 진짜 비결이 무얼까? 사실 그 답은 이미 나와 있고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그대로다. 스펙터클한 서사시 수준의 스피드마스터 역사를 잠시 덮어둔다 해도 시계 자체에서 60년 동안 이어져온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스피드마스터는 진화를 통해 그 어떤 시계보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을 갖고 있는 아이콘이 된 데는 이제는 클래식이 된, 스피드마스터만의 디자인 요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가장 최근 모델인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의 다이얼을 봐도 이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 스테인리스스틸 시계의 독특한 미닛-트랙 스타일은 1968년 스피드마스터 모델에서 처음 등장했다. 다이얼 위 오렌지 마커와 슈퍼-루미노바 처리한 18K 화이트골드 애로헤드(arrowhead) 인덱스도 한눈에 스피드마스터임을 알 수 있는 결정적 단서이다.

▲ 스피드마스터 고유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60주년 기념 모델. 출처=오메가

1. 트위스트 러그(Twisted Lugs)

‘트위스트 러그’는 1964년부터 지금까지 스피드마스터 고유의 개성을 부여해왔다. 러그 덕분에 비대칭적인 케이스가 완성되고, 조금은 더 강렬한 느낌을 전할 수 있다. 물론 이 러그는 크라운과 푸셔를 보호하는 본연의 역할도 잊지 않는다.

2. 타키미터 눈금(Tachymeter Scale)

스피드마스터는 타키미터 눈금을 다이얼 밖으로 가져가 베젤에 놓은 전 세계 최초의 시계였다. 이런 변화는 레이싱카 드라이버를 염두에 두고 시도되었고, 애초에 스피드마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3. 순수한 다이얼

시계 애호가들은 스피드마스터의 심플한 세련미를 사랑한다. 3개의 카운터를 지닌 클래식한 스피드마스터 디자인은 블랙 다이얼 위에서 빛을 발하는 마커와 다이얼과 대비를 이루는 바늘 덕분에 높은 가독성을 자랑한다. 

4. 돔 글라스

다이얼을 보호하는 글라스의 경우 전반적으로 조금 더 얇은 시계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돔 형태를 갖게 되었다. 이후 헤사라이트(hesalite)와 사파이어 글라스 두 가지 모두 사용했다.

5. 바늘(Hands)

브로드 애로(Broad Arrow)와 초창기 모델의 알파(Alpha) 핸즈 외에는 대부분 바톤(Baton) 스타일의 바늘을 썼다. 슬림하고 우아한 모양의 바늘이 미니멀 디자인의 매력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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