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리비아의 원유파이프 라인이 또다시 한 무장세력에 의해 차단되면서 원유공급 차질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일(현지시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84센트, 1.6%  오른 배럴당 53.08달러로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7일이후 최고치다. 런던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4센트, 1.3% 오른 55.9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이어 칼빈슨 항모전단을 서태평양으로 옮기면서 지정학적 우려도 높아졌다. 이 가운데 리비아의 최대유전인 샤라라 유전의 파이프 라인을 한 무장세력이 점령, 폐쇄하면서 공급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중동리스크 등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국제 금값은 장내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시리아와 북한의 핵 문제로 반등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예상보다 미국 정상회담이 나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다. 또한 온스당 1260달러대의 기술적 저항도 만만찮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금가격은 3.40달러, 0.3% 하락한 온스당 1253.90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은값 역시 23.6센트, 1.3% 하락한 온스당 17.915달러로 마쳤다.  구리는 파운드당 4.3센트, 1.6% 하락한 2.60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