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BC캡처

스마트 시티가 오고있다.

전 세계 자치 도시 정부들은 도시 일상을 개선하기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물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은 2021년까지 150억 달러(17조원)에 달하는 자치 도시 정부의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54%가 도시에 살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20년까지 매년 2% 가까이 성장할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 리서치는 이와 같은 인구 도시 집중이 계속되면 도시는 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교통 혼잡과 에너지 공급 등 점차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주니퍼 리서치는, 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도시의 기능이 중요해짐에 따라 에너지 저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둔화된 이 부문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미미해졌지만, 적어도 아직은 북미와 중국이 이 부문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주피터 리서치의 스테판 소렐 수석 연구원은 말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석 연료 생산을 지지하면서, 화석 연료로 인한 기후 변화를 거듭 부인했다.

"10년이나 15년 전만 해도, 극동과 중국이 2020년에 스마트 도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도시들이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모두 선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치 정부들은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

CNBC가 “스마트”해지고 있는 도시 세 곳을 들여다 봤다.

싱가포르

일상 생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에 관한 한, 이 도시 국가는 가장 ‘스마트’한 모범적 표준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스마트 국가’(Smart Nation)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생활의 여러 측면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데이터는 ‘버추얼 싱가포르’라는 플랫폼에 저장되는데, 이 플랫폼의 지원으로 정부는 도시가 실시간으로 어떻게 기능하는 지를 이해하고, 군중들이 폭발 위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전염병이 어떻게 퍼져가는지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 출처= CNBC캡처

두바이

스마트 두바이(Smart Dubai)계획의 일환으로, 두바이 시정부는 22개 정부기관이 50개 이상의 스마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접근 가능하다.

앱 이용자들은 속도위반 벌금이나 전기요금을 납부할 수 있고 자동차 등록 갱신, 비자 상태 추적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이 스페인의 도시는 에너지 비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 연구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市 정부는 움직임 감지 센서를 이용해 거리 조명에 스마트 가로등을 채택했다. 가로등이 자동차나 보행인의 움직임을 감지해 밝아졌다 흐려지는 시스템이다. 시 정부는 또 운전자가 주차할 수 있는 무료 공영 주차장이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