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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지금 입문하긴 늦은 걸까?블리자드의 대세 FPS, 그 세계로의 초대

굳이 ‘오버워치’를 하지 않아도 이 게임이 요즘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알긴 어렵지 않다. 오버워치를 열심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이야 세상 모든 사람이 이 게임을 하는 줄 알겠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당신처럼 오버워치 얘긴 들었어도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이 다수이지 않겠나.

어쨌든 오버워치를 이제라도 해보고 싶지만 망설여진다고? 정식 출시된 지 1년이 가까워지도록 안 하다가 지금에서야 입문하는 게 ‘뒷북’이란 생각이 들 수 있다. 천성이 게임 자체를 잘하지 못한다거나 유독 FPS(1인칭 슈팅게임)가 너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오버워치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출처=블리자드

 

오버워치는 여전히 최고 인기 게임이다

오버워치는 출시 초반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 4년 가까이 국내 PC방 인기 게임 순위(게임트릭스 집계) 1위를 지키던 ‘리그오브레전드’(롤, LoL)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출시 한달 만이다. 실제로 PC방을 가보면 죄다 오버워치를 하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거품이 아니었다. ‘포켓몬GO’처럼 한때 유행에 머물지 않았다는 얘기다. 여전히 PC방 인기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롤에는 왕좌를 내줬지만 지난 9일 기준 점유율 23.42%로 2위에 올랐다. 3위 ‘서든어택’(6.56%)과는 점유율 차이가 제법 크다.

게임은 보통 같이 해야 재미있지 않나. 여전히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뜻이다. 여전히 유튜브엔 수많은 오버워치 관련 영상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도 활발하다. 최근 진행된 ‘핫식스 오버워치 APEX 시즌2’ 대회의 경우 결승전이 열린 지난 8일 관련 검색어가 포털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 PC방 인기 게임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오버워치. 출처=게임트릭스

 

인기 게임을 뒤늦게 시작하면 불리하다?

신규 유저에겐 그 게임이 인기가 많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미 셀 수 없는 유저가 게임을 즐겼을 텐데, 이는 나보다 앞서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역할수행게임)를 생각해보자. 오랜 시간을 그 게임에 쏟아부은 유저를 신규 유저가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따라잡긴 어렵다.

“게임은 이겨야 재미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결국 오버워치 입문 타이밍을 놓친 걸까? 그렇지 않다. 오버워치는 RPG 장르처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이 아니다. 스포츠와 같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게임에 가깝다. 재능만 있다면 뒤늦게 시작해도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유저를 따라잡을 수 있다.

   
▲ 오버워치 영웅 '리퍼'의 모습. 출처=블리자드

오버워치에도 ‘레벨’이란 게 존재하긴 한다. 다만 레벨을 올린다고 해서 능력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레벨은 게이밍에 시간을 들인 만큼 오른다. 그러니 레벨이 높다고 해서 게임을 더 잘한다고 보긴 어렵다. 정말 단순히 레벨만 높은 이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걸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다.

오버워치에선 레벨보다 경쟁전 평점이 중요하다. 경쟁전은 오버워치의 꽃이다. 레벨 25부터 참여 가능한 게임모드다.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과 6대 6으로 편을 갈라 대결하는 식이다. 승패에 따라 평점이 매겨진다. 경쟁전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한 시즌이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현재는 네 번째 시즌이 한창이다.

경쟁전을 처음 시작하면 이른바 ‘배치고사’를 치르게 된다. 10경기를 진행하면 그 결과에 따라 평점이 부여된다. 평점은 최저 0점부터 최고 5000점까지다. 점수 구간별로 '브론즈'부터 '그랜드마스터'까지 등급이 나뉜다. 시즌이 끝나면 평점도 다시 매겨진다. 그러니 오버워치를 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격차를 느낄 건 없다.

   
▲오버워치 경쟁전 등급표. 평점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출처=블리자드

 

결국 게임에 돈 많이 쓴 사람이 유리하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 국내 게임에선 실제 돈으로 사야하는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오래된 게임일수록 게임에 돈을 쓴 사람이 많게 마련이다. 돈을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격차가 생긴다. 이 격차는 나중에 입문한 유저들에겐 더 크게 다가온다. 이 때문에 재미가 반감된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버워치에도 일단 아이템이 등장한다. 캐릭터 스킨, 감정표현, 음성대사, 승리포즈, 스프레이 같은 것들이다. 모든 아이템이 단순히 캐릭터를 꾸미는 것이지, 캐릭터 능력치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른 게임에서는 좋은 아이템을 착용하면 힘이 세진다거나 방어력이 증가하는 식 아니던가.

오버워치에서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2가지다. 레벨업 보상으로 주는 전리품상자를 열어 랜덤으로 획득하거나 전리품상자를 열어 얻을 수 있는 골드로 사고 싶은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블리자드는 유료로 전리품상자를 팔기도 하는데 유료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따로 있진 않다. 그러니 신규 유저라고 해도 아이템 때문에 기존 유저와 격차를 느끼지 않게 된다.

   
▲ 오버워치

어쨌든 실력 격차는 뛰어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그렇긴 하다. ‘심해’(오버워치 유저들이 낮은 평점 구간을 이르는 말)에 머물고 있는 유저랑 ‘천상계’(그랜드마스터 등급 평점 구간을 이르는 말)에 속한 유저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실력 차이가 너무 심하면 이기는 쪽이나 지는 쪽이나 재미없기는 마찬가지다.

오버워치는 경쟁전에서 평점을 기준으로 철저히 실력 비슷한 유저들과 경기를 붙여준다. 그러니 어떤 경기에서든 실력 차이가 상대와 크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라면 다른 신규 유저나 실력이 그 정도에 머무는 사람들과 자동으로 매칭이 된다. 그러니 점수에 상관없이 치열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경쟁 자체가 스트레스라면 ‘빠른 대전’이나 다양한 ‘아케이드 모드’를 즐겨도 된다.

 

오버워치,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

오버워치는 무료 게임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처럼 패키지를 구입해야 플레이 가능하다. 다른 방법이 있다. PC방에 가는 거다. 대부분 PC방엔 오버워치가 깔려있다. 오버워치를 즐기는 다른 유저들도 잔뜩 볼 수 있다. PC방에서 즐겨보고 재미있으면 그때 패키지를 사는 것도 늦지 않다. 간혹 이벤트로 패키지를 할인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게임을 시작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영웅 캐릭터를 고르는 게 우선이다. 오버워치엔 매력적인 20여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발매 당시부터 있던 캐릭터부터 오리사나 솜브라처럼 최근에 추가된 것도 있다. 캐릭터별로 배경 스토리는 물론 기본 공격과 특수 스킬이 모두 다르다. 개성이 뚜렷해 단번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르기 어려울 지경이다.

   
▲ 오버워치 공격 영웅 리스트. 출처=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 오버워치 수비 영웅 리스트. 출처=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 오버워치 돌격 영웅 리스트. 출처=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 오버워치 지원 영웅 리스트. 출처=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무작정 하나씩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캐릭터 소개를 참고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캐릭터 소개, 특징, 스킬, 난이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유튜브 같은 영상 사이트에서 해당 캐릭터 이름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여러 캐릭터를 능숙히 다룰 줄 아는 게 유리하지만 처음엔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캐릭터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훈련장’이나 ‘빠른대전’ 모드에서 직접 플레이해보면 된다. 사족인데, 필자는 레벨 300이 넘도록 ‘파라’라는 캐릭터만 주구장창 하고 있다.

누군가는 그랬다. “사람들이 꼭 자기 같은 캐릭터를 고른다”고. 오버워치 캐릭터 선택에 개인 성향이나 취향이 반영된다는 얘기다. 오버워치 세계에 입문해야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아직 늦지 않았다. 함께 천상계에서 만나도록 하자.

   

조재성 기자  |  jojae@econovill.com  |  승인 2017.04.11  0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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