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봄이 시작된 가운데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교차가 큰 만큼 음식이 상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철저한 음식물 관리가 요구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가 6331명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31%인 1981명이 4~6월에 식중독에 걸렸다. 전체 37%인 여름(7~9월)에는 못 미치지만 1~3월(13%)과 10~12월(19%)에 비하면 훨씬 많다.

봄에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짐에도 철저하게 식품 관리를 하기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잘못 알고 먹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봄나들이에 되도록 음식은 1회 분량만 준비하고,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게 좋다.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다.

봄나물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생으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은 뒤 조리해야 좋다. 아울러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으면 아예 채취하지 않는 편이 낫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사이트 등의 식중독 예측 지도를 통해 지역별 식중독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평소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