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문제로 파혼위기’는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내용이 아니다. 수 천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혼수비용과 그 부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수문제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남자가 8078만원, 여자가 2936만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신랑의 경우 집값이 비용의 대다수를 자치하고, 신부는 가전제품?가구?그릇?예물?예단 등 혼수 비용이 예산의 90% 이상의 자치했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혼수비용. 보다 저렴하게 혼수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新 혼수 풍속도…소셜커머스?리퍼브샵 선호= 과거에는 알뜰한 혼수 준비를 위해 재래시장부터 백화점, 브랜드숍, 대형마트 등을 돌며 직접 발품을 팔아 최저가에 구매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혼부부 모두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웨딩 박람회 역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고 즉석에서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았다.

이에 따라 온라인이나 SNS 등을 이용한 소셜커머스와 리퍼브샵이 신혼부부들에게 선호되는 추세다. 공동구매 형태인 소셜커머스는 혼수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 상품을 내놓은 소셜커머스 업체도 크게 늘어 기회를 잘 잡으면 찜 해두었던 혼수를 반값에 구매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리퍼브샵은 소비자들이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제품들을 다시 포장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순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중고라도 새 제품과 차이가 거의 없다.

리퍼브샵에서는 100만원대 노트북을 60만원선, 세탁기는 35만원, 시중가 150만원의 냉장고는 100만원 전후로 구매할 수 있다.

◆경매로 혼수 장만 재미 쏠쏠 = 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새 혼수 제품을 장만하고자 하는 신혼부부에게는 10원 경매가 적합하다. 해외에서는 ‘페니옥션’(Penny Auction)으로 불리는 10원 경매는 입찰 가격이 10원 단위에 불과해 부담 없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미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아이패나 갤럭시탭과 같은 최신 디지털 기기를 3만5천원~5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10원 경매 업체들은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에 필요한 생활가전부터 전자기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경매에 붙인다. 대표적인 10원 경매 사이트 옥션 파이브(www.auctionfive.co.kr)는 신혼부부를 위해 전자레인지, 전자밥솥, LED 모니터, 공기청정기, 주방 가전, 그릇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 파이브 관계자는 “옥션 파이브의 실시간 경매는 기존 인터넷경매 방식에 게임이라는 요소를 더한 소셜 쇼핑몰로 입찰 후 유찰이 되더라도 입찰한 금액만큼 할인된 금액으로 바로구매까지 가능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혼수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타 10원 경매 업체와 달리 업계 최초로 ‘법무법인통일’과의 제휴를 통해 더욱 공정한 경매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옥션 파이브는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무료이다. 최초 가입시 최대 10회까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입찰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옥션 파이브 측은 “소셜커머스, 리퍼브샵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가장 최저가로 구매가 가능해 신혼부부의 참여가 매우 높다”며 “매일매일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서도 무료 경매 입찰권을 제공해 신혼부부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