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4일만에 하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제금값은 온스당 9.90달러(0.8%) 하락한 124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에 증시와 달러 등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ADP는 이날 3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26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인 17만명을 넘어서 노동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표하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 외 거래에서 금값은 1258달러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출처=investing.com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WIT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3월 7일 이후 한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센트(0.2%) 오른 51.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1.8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9센트(0.4%) 상승한 54.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늘어날 조짐을 보여 유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