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주하라 사예르(Al-Juhara Sajer)는 올해 25세의 꽃다운 사우디 처녀로 메이크업 블로거(vlogger, Video와 Blogger의 합성어. 비디오를 포스팅하는 사람들)다.

사우디에서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약 50만명 정도인데, 사예르는, 시장연구기업 튜블러랩의 자료에 따라 사우디가 전 세계에서 1인당 최고 유튜브 시청 시간을 기록한 나라가 되게 한 1등 공신 중 한 명이다.

극장이 불법이고 음악 콘서트가 거의 허용되지 않는 이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엔터테인먼트을 즐기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몰리고 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자신들의 관점을 표현하려는 여성들의 유튜브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들이 올린 동영상은인기가 높아, 구글에 따르면 사우디의 여성 관련 콘텐츠(화장, 요리, 패션)가 지난 한 해 동안 75%나 증가했다.

유튜브에 아랍 콘텐츠가 늘어나자,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유튜브 시청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영국의 싱크탱크 채덤하우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수석 연구원인 피터 샐리스베리는 사우디는 ‘지식인들이 보수적인 사회 규범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교차점에 있는 독특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유튜브는 자신들의 활동을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다.

이 나라의 여성 블로거(vlogger)들은 처음에는 화면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매우 주저했다. 화장 지도사인 알 아와드는 사우디의 전통에 따라 히잡을 쓰고 동영상에 등장한다. 그래도 그녀의 동영상을 보는 사람 수는 계속 늘어난다.

"처음에는 화면에 얼굴이 나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거의 없었던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 출처= 유튜브

 

[일본]
■ 日 비트코인 결제 점포 증가 - 연내 26만 곳으로 확대

-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점포가 현재 4500여 곳에서 연내에 26만 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

- 대형 전자제품 업체인 <빅카메라>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와 제휴해 오는 7일부터 도쿄(東京)내 2개 매장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5일 발표. 결제한도는 1회에 최대 10만엔(약 100만원).

- 식품이나 미용, 여행 상품 등을 판매하는 <리크루트 라이프스타일>도 올 여름까지 계열사 점포 26만곳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 가격 변동이 심해 투자 목적으로만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실제 가게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

- 이런 대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트코인은 세계적으로는 이용객 수가 2000만명에 이르며, 월간 거래규모는 12조엔(약 121조원)에 달한다고. 현재 이용자의 80% 이상은 북미와 유럽인 것으로 알려져.

-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개정자금결제법을 시행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한 바 있어. 오는 7월부터는 가상통화 구입시 부과됐던 소비세도 없어져 비트코인 이용자의 부담도 가벼워진다고.

[미국]
■ 미 무역위, 中 화공그룹 신젠타 인수 '조건부 승인'

- 중국화공그룹(中?化工集?公司)의 스위스 신젠타 인수안이 미국 무역위원회(FTC)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은 유전자 변형 씨앗부터 살충제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생산하는 이 다국적 기업을 사들여 식량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재편중인 세계 농화학산업내 영향력도 강화한다는 목적.

- 미국 FTC는 이날 합병의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3가지 종류의 농약(살충제) 상품 매각안을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혀. 양사가 합치면 일부 농약의 독과점이 우려되므로 합병에 앞서 이들 제품을 다른 기업에 매각해 농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뜻으로 해석.

- 국영기업인 중국화공그룹은 앞서 지난해 2월 신젠타를 430억 달러(약 5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 지난해 중국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양사간 합병으로 독과점의 폐해가 예상되고 제품 가격이 오르면 농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합병 승인을 유보해 와.

- 스위스 바젤에 본사가 있는 신젠타는 유전자 변형 농작물 씨앗, 살충제 등을 생산하는 거대 기업. 매출의 25% 가량이 북미에서 발생. 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등에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 트럼프 장벽 입찰에 대기업들 불참 - "후환 두렵고 리스크 너무 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장벽 건설 입찰 시한이 4일(현지시간) 마감된 가운데 막상 장벽건설을 위한 자원과 능력을 보유한 대형 건설 기업 대부분이 불참한 것으로 드러나.

- CNN에 따르면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이 선정한 20대 건설기업들 가운데 3개 기업만이 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USCBP)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제출했다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정부계약을 따낸 3대 건설기업인 벡텔, 플루어 그룹, 터너 등은 장벽건설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 트럼프 장벽은 80억~200억 달러(약 8조9888억~22조4719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프로젝트. 트럼프 장벽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이름을 알릴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지 훼손이라는 후환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

- 미국 전역 5000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을 대표하는 미국엔지니어링협회(ACEC)는 기업들이 트럼프 장벽에 참여했다가 보다 먼 후일에 연방정부 외에 시정부와 주정부가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는 트럼프 장벽에 참여한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

- 워싱턴의 한 광고전문회사 대표인 진 그라보프스키는 "이런 종류의 사업은 회사 실적으로 포트폴이오에 넣어 선전하기는 힘든 종류이다. 댐이나 교량과 달리, 행정부의 정치철학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에 앞으로 사업에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해.

■ 엑소더스 뉴욕 - 2010년 이후 100만명 떠나

- 미국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뉴욕시와 인근지역의 인구가 4.4%, 10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미국의 주요 도시 중 가장 가파른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 사람들이 뉴욕에서 탈출하고 있는 것은 값비싼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좋다는 해석도 나와.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를 벗어나더라도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 뉴욕포스트는 “과거 추세 역시 미국 경제가 좋아질수록 뉴욕시의 인구 감소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

- 뉴욕시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도시는 시카고(40만9167명), 로스엔젤레스(37만2990명), 디트로이트(13만532명), 필라델피아(12만7868명) 순으로 나타나. 시카고 인구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치안불안이 꼽혀.

- 반면 미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는 지역은 텍사스주. 2010년 이후 작년까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5위권에 3곳이 텍사스. 따뜻한 기후와 낮은 세율, 저렴한 집값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고.

 

[아시아]
■ 60캐럿 다이아 '핑크 스타' - 역대 최고가 800억원에 낙찰

- 56.9 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스타’가 보석 경매 역대 최고가인 5억 5300억 홍콩달러(약 800억원)에 낙찰됐다고.

- 핑크스타는 4일(현지시간) 열린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3명의 전화 입찰자간 경쟁 끝에 최고가를 써낸 홍콩 귀금속 소매업체 저우다푸에 낙찰. 1929년 설립된 저우다푸는 중국 전역에 20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귀금속 소매 업체 가운데 하나.

- ‘핑크스타’의 낙찰가는, 세계 다이아몬드업계의 거물인 필립 오펜하이머가 소유한 14.62캐럿 블루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가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세운 5800만달러(약 68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

- 1999년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된 핑크스타는 원석 132캐럿을 세공해 만들어졌다고. 핑크스타는 2년에 걸쳐 세공됐으며 2003년 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일반에게 처음 공개돼.

- 핑크스타가 이번에 세운 기록은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의 낙찰가 8300만달러(약 934억원)보다는 낮으나 당시 경매는 낙찰자인 뉴욕의 세공사 아이작 울프가 돈을 입금하지 않아 취소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