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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의 동안보감] 봄의 두 얼굴, 미세먼지로부터 탈모를 예방하자!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  anaderm@hanmail.net  |  승인 2017.04.16  08:00:28
   

봄은 천지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알록달록 저마다 각자 본연의 색을 띠는 꽃들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하지만 봄의 반가움도 잠시, 평소 탈모를 겪는 사람들은 봄이 오는 게 두렵다. 봄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을 파괴해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머나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또한 탈모를 더 악화시킨다. 미세먼지는 실리콘, 카드뮴, 납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모공 깊은 곳까지 침투해 염증 및 탈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탈모를 겪고 있는 탈모인이라면 봄철 두피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미세먼지의 잔여 유해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게 중요하다. 간혹 아침 샤워 시 머리를 감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 된다.

머리를 감은 뒤 물기는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제거해줘야 한다. 물기 제거 후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바람이나 자연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건조시켜주어야 하는데, 뜨거운 바람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모근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헤어드라이어는 두피에서 30㎝ 정도 거리를 두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탈모환자는 머리 감는 법 또한 신경 써야 한다. 샴푸는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낸 후 머리에 바르고, 두피를 먼저 세척 후 머리카락을 세척하는 순서로 감아야 한다. 간혹 깨끗한 세척을 위해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두피를 손상시키고 각질을 과도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 손가락 끝의 지문이 있는 부위로 가볍게 롤링하여 세정해 주는 게 좋다.

건강한 식습관 또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콩, 마늘, 양파, 다시마, 김, 달걀, 검은깨, 찹쌀, 우유 등 단백질과 비타민 B, E는 모발을 튼튼하게 해주고, 야채와 물을 많이 섭취하면 모세혈관의 순환을 촉진시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너무 맵거나 짠 음식, 커피, 술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탈모 치료는 약물을 이용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엔 먹거나 바르는 약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약물을 두피에 직접 주입하는 ‘메조페시아’ 시술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메조건’이라는 특수한 전동 주사기를 이용해 치료약물을 두피의 진피층에 주사한다. 이때 메조건이 주사액과 주사 깊이, 주사 속도까지 일정하게 유지시켜 적재적소에 최소량의 약물을 주사할 수 있다. 메조페시아는 시술이 간편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면서 효과가 빨라 탈모 치료에 용이하다. 또한 발기부전, 성욕감소, 부종, 부정맥 등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지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두피를 관리해야 풍성하고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 끝부분이 둥근 나무 소재의 빗을 이용해 자주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다. 두피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부드럽게 빗어주면서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스프레이, 젤, 무스 등 헤어 제품을 이용할 때는 모발 끝에만 사용해 헤어 제품의 끈끈한 성분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싱그러운 봄, 간단한 생활 식·습관으로 탈모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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